전등기구조합 심각한 난기류 형성
전등기구조합 심각한 난기류 형성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6.04.21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학 이사장 VS 일부 조합원 '거센 마찰'
최근 한국전등기구공업조합의 일부 회원사들과 이사장간 마찰이 거세지면서 조합을 둘러싸고 짙은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김종학 이사장이 취임한 뒤 2달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듯 상당한 파열음이 생성되고 있는 까닭은 일부 회원사가 조합을 상대로 출자금을 반환해 줄 것과 조합의 임·직원 인사 파행, 단체수의계약물량 30% 무연고 배정, 조명기술연구소 부천 이전 재검토 이유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최근 조합 출자금과 관련해 일정금액을 제외한 초과 금액을 반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김 이사장은 현재 조합에 여유 자금이 없고 출자금 반환은 조합 정관상에 따라 절차를 밟아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설령 조합에 여유자금이 있더라도 전임 이사장이 제2회관을 마련할 때 생긴 은행 부채 12억원을 먼저 갚는게 순서일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단체수계 물량 30% 무연고 배정을 결정하게 된 것은 그동안 수혜를 입지 못한 회원사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조합 이사 및 물량배정위원들과 장시간 회의를 거쳐 결론 내린 것이라며 여기에는 아직까지 여론을 조정·환기 시키는 과정이지 아직 시행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30% 무연고 배정은 단체수계의 혜택을 많이 받는 업체나 그렇지 못한 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코자 전임 이사장 시절 언급됐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조명기술연구소 부천시 이전은 오는 5, 6월 중 조합 홈페이지나 서면을 통해 전 조합원사의 의견을 물어 결정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이전을 재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일부 회원사들은 이에 대해 “지자체와 이미 MOU를 체결하는 등 수십업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전무하고 연구소 건물이 협소해 늘어나는 첨단 장비를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 이전이 불가피 한데 이제 와서 재검토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대립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밖에도 임직원 인사 파행 주장과 관련해 전무이사의 사임은, 1년 남은 단체수계제도의 운영을 차질 없게 하기 위해 김 이사장 본인은 유임하길 원했으나 이사회에서 부결돼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채용된 조합의 기획총괄부 차장은 각계의 추천을 받아 심사숙고한 결과 받아 들인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일부 회원사들은 기협중앙회 모법에 따르면 조합 직원은 공고를 통해 채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를 어기고 이사장이 임의대로 인사를 자행했다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지금부터라도 조합과 회원사가 머리를 맞대고 단체수계폐지 이후의 대책을 강구해도 모자를 시기에 끊이질 않고 있는 잡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조합의 향후 행보에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