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한준호)가 가정의 달을 맞아 그동안 전개해온 미아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전 사회봉사단 인형극 봉사팀은 3일 종로구 창신동 은행나무 어린이 집에서 5~7세의 미취학 어린이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종아동, 유괴 등 아동안전에 관한 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빨강모자 꼭꼭이' 인형극을 공연했다.

이 인형극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빨강모자 이야기를 재구성해 실종상황에서 아이들이 인식하고 있어야하는 '멈추기', '생각하기', '도와주세요' 꼭꼭이 3단계 구호를 인형들과 함께 재미있게 반복하면서 실제 실종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전은 직원 12명을 한 팀으로 하는 자체 공연팀을 구성하고 2주에 1회씩 모여 연습하고 지난 4월 과천에서 첫 공연을 했다고.

인형극 봉사팀은 앞으로도 매월 1회씩 서울시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연할 예정이며 향후 2기 팀도 구성하여 아동실종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또 어린이날을 전후해 전국 97개 사업소의 사회봉사단을 활용, 총 1200여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미아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 기간동안 한전은 과천 서울대공원과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미아예방 이름표 18만개를 달아주고 미아사진과 미아예방지침이 게재된 티슈 7만여개를 나누어 주며 사랑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1999년 3월부터 전기요금 청구서(연간 1억 4500만매)에 미아사진 245명을 게재, 96명을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