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탄올 도입 실증연구 추진
바이오에탄올 도입 실증연구 추진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6.05.1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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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경제적·기술적 문제 검토해 실제 도입 여부 결정”
바이오에탄올의 국내 도입을 위한 실증연구가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0일 휘발유 차량에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의 국내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바이오에탄올 유통시스템에 대한 실증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까지 2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와 교토협약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화에 따라 휘발유의 대체재로 친환경적인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석유제품의 품질기준과 검사방법 및 검사수수료에 관한 고시’를 개정, 바이오에탄올을 MTBE를 대체하는 함산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오에탄올을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및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것.

산자부에 따르면 향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바이오에탄올의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이오에탄올 자체의 수요증가 등에 따른 가격 불안정성 문제와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해외플랜테이션 추진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동차 적용 측면에서는 현행 휘발유 자동차에 E-10(휘발유에 에탄올 10% 혼합)까지 사용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에탄올 혼합 휘발유는 일정량 이상의 수분이 혼입되면 휘발유와 에탄올이 서로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 연료로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을 위해서는 수분유입 방지를 위한 밀폐형 저장탱크 사용, 최종 출하시점에서 에탄올과 휘발유의 라인 브랜딩 등 별도의 추가 보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에탄올 유통시스템에 대한 실증연구사업’은 이 같은 바이오에탄올의 적용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내년까지 정유업계, 자동차 업계 등과 공동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바이오에탄올이 휘발유와 혼합돼 제조·유통·저장되고 실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유통시스템을 모사, 주기적인 시료채취 및 시험분석을 통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유통 인프라 구축 방식을 제안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상분리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시설 구축비용과 기존 MTBE 시설 유휴화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도출하고 바이오에탄올 도입시 기대되는 편익 등을 종합, 비교해 바이오에탄올을 실제로 도입할 것인지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과제공고, 평가 및 주관기관 선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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