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손잡고 태양광발전사업 본격화
2400억원 투자, 30MW급 태양광발전소 추진
대한테크렌(대표이사 이광호)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2400억원 투자, 30MW급 태양광발전소 추진
대한전선의 계열사인 대한테크렌은 지난 9일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 및 강진군(군수 황주홍)과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지자체와 대한테크렌이 체결한 이번 협약은 강진군을 비롯한 전라남도 관내지역에 총 2400여억원을 투입해 시설 규모 30MW급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
30M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은 국내에서는 선례가 없는 것으로 현재 상업발전 중인 국내 총 발전시설 규모가 2MW에 못 미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사업규모로 평가되고 있으며, 대한테크렌은 사전조사를 거쳐 강진군 지역에 3MW급 시범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이후 전라남도 관내지역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대한테크렌은 자체 개발한 고집광 방식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해 투자비를 약 30% 이상 절감하고, 태양 추적시스템을 통해 전력생산 효율을 높임으로써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현대중공업과 태양전지 모듈을 비롯한 발전설비 부문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삼성증권과 태양광펀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본격화를 준비해 왔다.
이광호 대한테크렌 대표는 "전라남도는 연평균 일조시간 등 태양광발전에 유리한 지역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강진군은 전남지역 내에서 인구비율(2.6%)이 낮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 이 지역에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호 대표는 또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태양광발전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로부터 각종 인허가의 one-stop 서비스를 받게 됐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지속가능 에너지자원의 확대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녹색의 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 및 클러스터화를 목표하고 있는 전라남도는 대한테크렌과의 태양광발전사업 협약을 통해 관내 미개발 지역의 유리한 투자환경을 이용, 환경친화적인 사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대한테크렌 관계자는 "일반 태양전지를 이용한 5배 집광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상용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9배 집광형 시스템 개발도 완료단계에 있다"면서 "오는 14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이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