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일샌드 광구 확보할 듯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 확보할 듯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6.07.0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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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산자장관 지원 나서, 이달 중 본계약 체결 전망
한국석유공사(사장 황두열)가 이달 중으로 2억5000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정세균 산자부 장관이 세계 최대의 오일샌드 부존지역으로 알려진 캐나타 앨버타주를 방문해 콜드 레이크(Cold Lake)에 소재한 오일샌드 생산현장을 돌아보고 지난 4월부터 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 인수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산자부 장관의 캐나다 방문은 오일샌드 광구 인수와 관련한 세부사항들이 최종 합의 단계에 접어든 데 따라 오일샌드 광구 매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으로 오일샌드 인수협상 타결에 막판 속력을 올리는 계기다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협상과정에서 별다른 돌발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7월 말께에 오일샌드 광구인수를 위한 본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석유공사가 인수하게 될 오일샌드 광구는 가채매장량이 2억5000만 배럴 규모의 광구로 일일 최대생산량 3만~3만5000배럴을 기준으로 약 20년 동안 상업생산이 가능한 광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오는 2008년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가 2010년경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일일 최대 3만50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일일 자주개발생산물량 11만5000배럴의 30%에 해당하는 양으로 오일샌드 광구 하나로 국내 자주개발율을 1.2% 끌어올림으로써 2013년 자주개발율 18% 목표 달성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콜드 레이크에 소재한 오일샌드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우리 기업의 플랜트 시설 진출 타당성도 함께 점검했다.

오일샌드는 비투멘(Bitumen)이라는 끈적끈적한 원유성분이 함유돼 있는 상태의 모래를 말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를 밑돌던 수년전만 해도 배럴당 20~25달러의 생산비용과 비교할 때 채산성이 낮아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나드는 등 고유가 시대로 진입하면서 ‘오일샌드 개발 붐’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지더라도 경제성이 유지될 수 있고 향후에도 상당기간 고유가 상황 지속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각국의 메이저사들도 오일샌드 광구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

캐나다 앨버타주는 특히 ‘오일샌드 개발 붐의 진원지’로 지난 1985년부터 오일샌드가 본격 생산됐으며 매장량은 1750억배럴에 달해 베네수엘라에 이은 세계 2위의 오일샌드 보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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