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 일시적 80달러대 진입도 가능
최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강세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14일 산업자원부에서 ‘최근 국제 석유시장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제2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산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원, 국방연구원, 국제금융센터, 한국은행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 하에서 이란 핵문제, 이스라엘과 레바논 충동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의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함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배럴당 70달러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유가 지속에 따른 세계 경기 및 석유수요 둔화로 유가 하락의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란 핵문제 및 중동 정정불안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심화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70달러대 수준의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일시적으로 80달러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이날 이란 핵문제 진행상황을 비롯한 중동 정세, 허리케인 발생 등 하반기 국제 석유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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