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公, 신임 감사에 비판 목소리
전기안전公, 신임 감사에 비판 목소리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6.08.09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 등 김남수 감사, 골프전력·전문성 의심

지난 7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송인회) 신임감사로 취임한 김남수 감사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8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남수 전기안전공사 신임감사는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 이해찬 전 총리와 이계우 전 교육부차관의 이른바 황제골프 파문으로 물러난 사람"이라며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전문성이 인정되지 않는 전기안전공사 신임감사로 임명한 것은 코드인사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더구나 청와대에서 단수로 김남수 감사를 지정을 했는데 이는 법률에도 어긋나는 사항"이라며 "법률적 근거도 없이 청와대에서 단수로 사실상 임명을 했고 장관이 최종 확정한 것은 인사권의 남용, 전횡이며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브리핑을 통해 "참여정부 들어서도 낙하산 인사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하다"며 "문제점을 가려야 하는 감사 자리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임명되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부적절 인사의 전형이거니와, 골프 파문으로 물러난 사람을 4개월만에 다시 공기업 감사 자리에 앉히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안하무인 인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기안전공사 노동조합은 '신임감사 취임에 즈음하여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언론에서 신임 김남수 감사에 대해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된 부분에 대해 염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신임 김남수 감사가 취임식에 앞서 노동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정선 위원장은 전임감사에 이어 신임감사 임명 역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내정한 것에 대해 환영만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3000여 전기안전인이 신임감사에 대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앞으로 공사 업무수행 시 부정적인 면의 해소차원에서 공사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에 신임감사도 낙하산 인사부분에 있어서 부정도 긍정도 할 입장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공사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활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신임감사가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전안전공사를 분석한 결과 복지부분이 낙후돼 있는 것을 확인한 이상 직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또한 외부로부터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을 막아내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정부와 업무추진도 강화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수 신임 감사는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시민사회 행정관을 비롯 사회조정 1비서관실 행정관, 사회조정 2·3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