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
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6.08.1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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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부국들 금, 동, 석탄 등 개발에 총력 기울여
아르헨티나·미얀마 등 관련 프로젝트 관심 필요

Pukaqaqa 프로젝트, 추가 시추 예정

페루 Milpo사의 Pukaqaqa 프로젝트와 관련해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시추에 들어간다.

KOTRA 리마무역관에 따르면 페루의 중규모 광산회사인 Milpo(Compania Minera Milpo S.A.A.)社가 리마시 남동부 240Km 지점에 위치한Huancavelica에서 추진중인 동-금 개발 프로젝트인 'Pukaqaqa'의 정확한 매장량 확인을 위해 협력사인 캐나다 Tiomin社에 1만4000m의 추가 시추작업시행을 최근 승인했다.

이번 시추작업은 광물별 정확한 매장량을 측정해 현재까지의 추정매장량을 측정 및 확인 매장량으로 바꾸고 Feasibility Study 착수를 위해 필요한 지질공학적, 야금술적 자료를 얻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Pukaqaqa 프로젝트 지역 전경


해발 4000~4700m의 고지에 위치한 Pukaqaqa에는 동 15억2000만파운드, 금 35만4000온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매장량은 동 2억200만파운드와 금 3만9000온스다.

3150헥타르(31.5㎢)에 달하는 Pukaqaqa 프로젝트는 1996년 Rio Tinto社에 의해 광산자원이 발견됐고, Tiomin社는 지난 1998년 Pangea Goldfields社와 Rio Tinto社가 합작으로 Huancavelica 인근지역을 개발할 때 최초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Rio Tinto社는 2000년까지 지질지도 작성, 지구화학 및 물리학적 조사, 굴착작업을 포함한 각종 탐사작업에 약 미화 7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2001년 이를 Milpo社에 매각했다.

Milpo社는 추가 탐사 및 시추작업 시행을 위해 2004년 Tiomin社를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Tiomin社는 200만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향후 이익의 49%를 할당받는다.

추가천공작업을 시행한 예정인 Tiomin社는 캐나다 회사로 페루와 아프리카의 케냐에서 광산의 매입·개발·탐사 등에 종사하는 회사로 현재는 케냐에서 티타늄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Pukaqaqa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Milpo社는 리마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회사로 El Porvenir, Ivan, Chapi, Cerro Lindo 등 각종 동, 아연, 납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Minera Pampa de Cobre, S.A., Minera Rayrock Ltd. 등 10여개의 광산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Milpo社는 특히 저가 광산의 운영과 개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OTRA 리마무역관 관계자는 "Tiomin社에 의해 시행될 이번 추가 시추작업이 종료되면 Pukaqaqa 프로젝트의 보다 정확한 매장량이 확인되고, 프로젝트 채산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달 28일 취임한 Alan Garcia 대통령의 신 정부가 기존의 자원개발 분야 정책에 대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페루에 진출한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금 생산 증가 전망

아르헨티나에서는 금 생산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2004년도 금 생산량 2만8466톤, 미화 3억1000만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4.3% 감소했지만, 2005년부터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금 광산은 2004년까지 세계 14위 금광인 'Bajo la Alumbrera' 광산에 의존했지만, 2005년 11월부터 '벨라데로(Veladero)' 광산이 생산을 시작했으며, 금 수출은 2004년 1억3000만달러 규모로 칠레가 주고객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금광 프로젝트는 총 84개로 생산단계 6개, 타당성 조사단계 5개, 사전타당성 조사단계 3개, 탐사단계 프로젝트 70개로 조사되고 있다.

주별로는 San Juan 18개, Chubut 16개, Santa Cruz 12개, Rio Negro 11개, Catamarca 6개, Mendoza 5개, Neuquen 및 La Rioja 각 4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광산은 San Juan, Catamarca, Santa Cruz, Mendoza 주에 밀집해 있다.

특히 최근 투자가 단행된 주요 금광 프로젝트는 Veladero 등 12개 프로젝트로 금광 투자가 아르헨티나 광업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금광 중 Alumbrera 프로젝트 등은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Pacua Lama 등은 2008~2009년 중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에 있어 향후 금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최근 금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아르헨티나 금광 프로젝트에 대한 탐사, 타탕성 조사 및 생산설비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자원확보 차원에서 우리나라도 투자 진출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올해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 금 박람회(Oro Argentina 2006)'을 개최, 다수의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어서 금광 투자 타당성 조사에 좋은 기회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칠레 구리산업 잇단 악재

세계적인 구리 생산 국가인 칠레가 연이은 악재로 울상을 짓고 있다.

KOTRA 산티아고무역관은 세계적으로 높은 구리가격과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려야 할 칠레 구리업계가 파업, 광산 붕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KOTRA 산티아고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코델코 소유의 추키카마타 광산의 경우 터널 벽면 붕괴사고로 인해 인프라가 파손돼 생산이 감소함은 물론 복구에도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에스콘디다 광산은 노조의 파업돌입으로 일평균 생산량이 60% 감소하고 있고, 앉은 자리에서 매일 미화 1600만달러를 손해보고 있다. 이에 따른 정부 세수의 대폭적인 감소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23일, 칠레 최대 구리회사인 코델코가 운영하는 추키카마타 광산 터널 벽면이 붕괴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붕괴로 인한 부상이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벽면 붕괴 운반 설비가 훼손돼 구리 생산량의 약 2/3가량이 중단되고 일평균 960톤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원상 복구하는 데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 동안의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산 노동자들은 회사운영진이 이미 벽면 붕괴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운영진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노동자, 국회 등에서는 이번 붕괴사고를 계기로 추키카마타 광산이 2012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지하광산 개발계획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동 프로젝트에 대한 재조사 등 추가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고, 하원은 금번 사고와 관련 별도의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규모의 구리광산인 에스콘디다 광산이 지난 2일 광산노동자들과의 3년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계약갱신을 위한 급여인상안을 두고 노사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지난 7일부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2개의 정광공장 중 1개만 정상 가동 중이며, 캐소드 공장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13%의 임금인상 및 미화 3만달러의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운영진은 3%의 임금인상 및 1만6000달러의 보너스 지급을 제시하고 있다.

운영진은 이윤증가는 구리가격 상승 등 시장 상황에 의한 것이지 노동자의 생산성과 관련된 사항이 아니며 구리시세는 끊임없이 변동하기 때문에 현재의 시세를 기준으로 임금인상안을 제시한 노조의 요구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고, 노조는 8월9일 현재 운영진이 변경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콘디다 광산의 일일 생산량이 40%선으로 감소했으며 최대 주주인 BHP Billiton社는 지난 8일자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정광 인도가 계약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에스콘디다 노조의 파업은 민간분야의 일이므로 양자가 해결해야 한다"면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파업은 향후 추키카마타, 안디나 광산 노동자들과 코델코의 임금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목되고 있다.

 

▲ <최근 (7.20-8.9) 파운드 당 구리가격 동향>, (단위 : US 센트), 자료원 :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한편 전문가들은 에스콘디다 광산 파업은 업계에서 예상되던 결과이며 최근의 구리가격 동향은 이에 대한 전망을 일부 반영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구리가격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이 1개월 이상 장기화되어 공급 부족현상이 일어날 경우 가격변동에 영향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최근 (7.20-8.9) LME(런던금속거래소) 구리 재고 현황>, (단위 : 톤), 자료원 :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추키카마타 광산 붕괴로 인한 생산 부족분도 코델코 측이 보유 재고물량을 동원해 계약 이행을 완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당장의 가격 변동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얀마 석탄 개발 프로젝트

미얀마의 Kalewa 석탄 광산이 연간 20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lewa 석탄 광산은 Sagaing Division, Kalewa Township, Thickchaung village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Kalewa에서 서쪽으로 6km, Kale에서는 동쪽으로 3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KOTRA 양곤 무역관에 따르면 Kalewa 석탄 광산은 Peierce Management Inc에 의해 1953년부터 시작돼 1956년 Duffryn Technical Senices Ltd, 1960~65년 FRG에 의해 추가 개발된 바 있다.

이에 대한 매장량 조사는 1961년 독일 Grupp Co, 1969년에 Burma Geological Department, 1974년 폴란드 Coal mining Team 등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2002년에는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에 의해 사전 개발가능성 조사(Pre-feasibility)가 이루어졌다.

UNIDO의 연구에서는 연간 개발량이 약 14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하 광산과 노천 광산이 혼합된 형태로 개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일본의 NEDO(New Energy and Industrial Technology Development Institute)가 1990년~2000년 사이에 이 지역에 대해 매장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9피트, 6피트, 4피트 석탄층에 약 1500만3000톤의 석탄이 매장돼 있고 북쪽지역에 대해 추가탐사가 이루어 질 경우 더 많은 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Kalewa 석탄 광산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5만톤에서 20만톤에 이르며, 2002~2003 회계년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1만1773톤의 석탄을 생산했다.

Kalewa 석탄 광산은 50:50의 합작투자 혹은 생산물 분배 계약에 의해 개발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의 Kingbao Mining Ltd와 합작투자를 협의중이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지 못한 상태이며, 투자시 투자기업과 미얀마 광업3청과의 생산물 분배 비율은 70대30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는 2~3%의 광물세(Mineral Tax)를 부담해야 한다.

미얀마의 석탄 광산은 미얀마 광업부(Ministry of Mining) 산하 광업3청(No 3. Mining Enterprise)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들 광업3청은 철, 강철, 석탄, 크롬철광, 안티몬, 망간 등의 금속 광물과 석회암, 중정석, 석고, 내화 점토, 백운암, 형석, 벤토나이트 등의 산업 광물 등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 자료 : KOTRA
/ 정리 : 송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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