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사택 환경실험실 강당에서 아마추어 화가들이 여는 미술 전시회가 개최하고 있어 화제다.

24일 태성은 본부장 등 내외 귀빈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진 미술 전시회의 주인공은 월성원자력 직원 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미술 동호회인 '화인회(畵人會)' 회원들.

'화인회'는 그림을 좋아하는 지역주민과 직원 가족 모임으로 지난 2001년 결성돼 프로 화가의 지도 아래 틈틈이 습작에 전념, 올해로 네 번째 정기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정기전에는 회원들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25명의 회원이 출품한 작품 50점과 찬조 작품 2점 등 5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지역주민으로 '화인회'에서 그림을 배우며 그리고 있는 이임주 씨는 "서툴고 미흡한 솜씨로 마련한 전시회지만 미술 전시회가 열리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이 전시장을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깊어가는 가을의 문화적 향취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인회' 회장인 송경화 씨도 "그림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화인회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면서 "지역주민들과 그림을 함께 그리고 배우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