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이용오)과 LS산전(대표 김정만)이 복합화력의 보일러와 스팀터빈을 통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동서발전과 LS산전은 일산복합화력발전소 1~4호기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뿐만 아니라 스팀 터빈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시운전 및 신뢰도 운전 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통합제어 시스템은 지난 5월 ‘상호 기술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는 동서발전과 LS산전이 이뤄낸 첫 번째 성과물로 ‘복합화력발전용 통합제어시스템’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해 보일러뿐만 아니라 스팀 터빈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 후, 국내 처음으로 실제 발전 현장 적용에 성공한 것.

이번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로 그동안 외국기술에 의존했던 발전소 제어시스템의 국산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 우리나라 발전 IT분야의 기술발전의 진일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발전소의 보일러에 이어 복합화력의 스팀터빈 통합 주제어시스템 국산화 적용 성공은 우리나라 발전IT 제어기술의 획기적인 진일보를 의미하며 수입대체 효과만도 총 40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앞으로 가스터빈 주제어시스템까지 국산화해 국내 발전시장에서 외국 업체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산전은 올해 발전IT 국가전략과제 추진을 통한 보일러·터빈발전기 통합제어시스템 개발에 참여함은 물론 발전소 운영정보시스템까지 개발을 진행해 발전IT 토털 솔루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