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英 미쓰이밥콕社 인수
두산重, 英 미쓰이밥콕社 인수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6.11.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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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원천기술업체, 미국 등 시장진입 기반 구축
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이 해외 발전설비 업체를 전격 인수하고 세계 4대 보일러 원천기술 회사로 급부상했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설계, 엔지니어링 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유의 영국회사 미쓰이밥콕(Mitsuibabcock)의 주식 전량을 200억엔(약 1600억원)에 인수키로 하는 주식인수계약(SPA : Share Purchase Agreement)을 미쓰이조선과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미쓰이밥콕은 미국의 B&W, 포스트휠러(Foster Wheeler), 프랑스의 알스톰(Alstom)과 함께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로 세계 화력발전소 보일러 시장의 주력 제품인 미분탄 연소보일러의 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3대 성장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보일러 공급실적과 기술 제휴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미쓰이밥콕 인수를 계기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 시장에서 알스톰, B&W 등 해외 선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으며 세계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보일러 제작과 마케팅 측면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엔지니어링 능력과 발전소 서비스 사업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미쓰이밥콕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어느 발전설비 업체보다도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기획조정실장)은 “세계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보일러 원천기술 확보는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이번 인수로 20~30년이 걸려도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일거에 확보한 만큼 두산중공업의 오랜 숙원과제를 달성함과 동시에 기술종속으로 인한 성장 제약조건을 완전히 없애버린 쾌거”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현재 중동지역에 편중돼 있는 해외사업 구조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현재 약 7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쓰이밥콕을 두산중공업의 제작과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켜 향후 3년 내에 1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보일러 기술 외에도 친환경 설비개발 등 기술개발을 활성화 해 글로벌 리딩업체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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