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신재생에너지로 제2도약 나선다
울릉도, 신재생에너지로 제2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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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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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울릉군 공동 세미나 개최
     
 

태양광 등 새로운 에너지원 구축 관광자원 활용 추진
관광 특화사업 활성화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 절실

사상 최초 울릉도 ‘신재생에너지 세미나’ 성황리 열려
전문가와 주민 등 150여명 참석, 활발한 토론 펼쳐져


울릉도가 신재생에너지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울릉도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상징물 건설 등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적, 상징적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본보 10월 9일자 297호 3면 정윤열 울릉군수 인터뷰 참조>
 

지난 2일과 3일 울릉도에서는 울릉도에 접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이 모아졌다. 에너지데일리와 신재생에너지저널이 참여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과 울릉군(군수 양윤열)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산업자원부와 경상북도, 에너지관리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정윤열 울릉군수 등의 인사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엇보다 울릉도의 천혜의 자원을 활용, 울릉도의 환경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에너지 자립과 함께 이를 관광자원으로 승화시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울릉도의 강력한 의지와 계획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향후 울릉도의 자체 비전제시와 함께 새로운 청사진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미나는 이와 함께 울릉군의 에너지 정책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제시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둘쨋날인 지난 3일 인근 죽도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현장을 방문,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풍력과 태양광, 디젤발전기의  하이브리드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있는 죽도의 설비는 올 2월 한전기공에서 시공한 것으로 섬 지역 신재생에너지 시범사업 중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는 특히 에너그린(주)에서 개발한 니켈수소축전지 92셀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너그린(주)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니켈수소축전지는 기존의 축전지에 비해 성능과 수명이 월등해 외국에서도 관심을 집중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일 울릉도 대아리조트호텔에서 진행된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울릉군청의 상호렵력협약서 조인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양측 관계자와 관련 기업 및 울릉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울릉군민들은 울릉도의 신재생에너지 접목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며 향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팀의 김형우 사무관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진오 명예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6명의 패널들이 나와 자유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울릉군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먼저 김형우 사무관이 나와  ‘우리나라의 지역에너지 사업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으며 김진오 연구위원은 ‘울릉군에 적합한 지역에너지사업’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각 지역별 특화 에너지사업 품목에 대해 소개한 후 울릉도 지역에 접목 가능한 탑다운 방식에 의한 특화사업에 대해 자연형 집광채광 시스템, 솔라 조형물 설치사업, 그린빌리지(태양열, 지열, 태양광, 풍력 등) 조성, 특수 식물류 재배를 통한 바이오 연료 생산설비, 국산화 풍력발전기(75kW이하) 보급시범사업, 파력발전, 폐기물 소각열이용 설비 등이 적합한 것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울릉도 지역이 겨울철에도 너무 춥지 않고 여름철에도 너무 덥지 않아 태양에너지 설치 및 바이오에너지 생육 등이 가능하고 평균 풍속이 3.6~4.4m/sec여서 중·저급 풍력발전기 설치 운영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울릉도 지역의 잠재량을 조사해 관련설비 설치가 가능한 우수지역 탐색 및 사업별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세부실천프로그램을 개발, 로드맵을 작성하는 한편 이에 대한 지방 조례의 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심상렬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의 주재로 5명의 패널이 나와 지정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유길 경제정의실천연합 울릉군 지부 사무국장은 현재 울릉군의 전력공급이 화력발전으로 연간 140억여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수입은 30억여원에 그쳐 매년 11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황병근 울릉군 해양농정과장은 울릉도의 연탄, 석유 등 연료에 대해 물류비가 많아 연료대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며 특히 현재 9000여명인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소비는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황 과장은 또 해양심층수를 개발해 이를 여름에는 냉방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며 폐열을 활용한 가정용 난방 보급도 검토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허수영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부장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급 정책에 대해 설명,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이선호 한국에너지정보센터 편집장은 무엇보다 울릉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필요성에 대한 자각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용 에너지경제연구원 교육홍보팀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현주소를 설명하며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소리 높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여 동안 계속된 세미나에서는 울릉도의 신재생에너지 필요성에 대한 절감과 함께 향후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새에너지 도입을 위한 조사 분석 및 로드맵 작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양측 모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는 데에 성과가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울릉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긴밀한 상호 교류를 확대해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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