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과 MOU 체결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인 우리나라 충남 가로림조력발전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개시에 돌입했다.한국서부발전(사장 김종신)은 지난 16일 가로림조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및 롯데건설과 함께 ‘가로림조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 서명식을 실시했다.
가로림조력 발전사업은 서부발전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충남 가로림만에 480MW급 조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으로 발전소가 준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이날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김종신 서부발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업들과 가로림조력을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기술적,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기후변화협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지난 2001년 한전으로부터 가로림조력 입지관리 업무를 승계한 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참여협약(RPA)’을 체결하고 2012년까지 가로림만에 480MW급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됐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가로림조력발전 공동개발 방안을 수립, 발전회사 최초로 참여사를 공모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및 롯데건설을 공동개발 참여사로 선정한 바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최적의 조력발전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발전소가 건설되면 약 2km에 달하는 방조제가 축조돼 발전편익 외에도 도로 교량편익 및 내수면 개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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