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외 교환사채 발행
한전, 해외 교환사채 발행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6.11.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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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기업 최대규모… 정부지분 1890만주도 매수
한국전력(사장 한준호)이 지난 21일 10억3000만달러(약 9640억원) 상당의 5년 만기 해외 교환사채를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 발행했다.

한전이 이번에 발행한 교환사채는 교환가격 5만1000원(교환 Premium 30.1%)에 금리는 엔화 0.175%, 유로화 2.875%로 이는 일반사채 조달금리보다 1.2%p, Libor 금리와 비교해서도 1%p 가량 저렴한 매우 양호한 조건이다.

이 교환사채는 특히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발행한 복수통화(엔화 및 유로화)채권으로 2003년 이후 아시아 기업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한 최대규모의 주식연계채권이다.

한전의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이날 매입한 자사주의 궁극적 처분을 위한 것으로, 발행대금은 기존 외화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에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발행금액의 3.5배가 넘는 주문이 접수돼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한전의 자금조달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이는 뉴욕증시 상장기업으로서 한전의 우수한 신용등급과 그 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한전의 투자가 관리 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한전 지분 중 1890만주(2.95%)를 당일(21일) 종가인 3만9200원에 정부로부터 직접 매수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한전에 대한 직간접 지분은 54%에서 51%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세외수입예산 확보의 일환으로 한전 주식의 일부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한전이 정부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에 의해 매수한 것은 정부 지분이 시장에서 대량 매각될 경우의 주가 충격을 방지해 주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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