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R&D투자로 이겨내야”
“사업 다각화, R&D투자로 이겨내야”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4.09.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렇게 극복-에디슨코리아

단체수의계약제도의 폐지가 결정됨에 따라 관련 中企업계에 또 다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주할 수 만은 없는 일.

전화위복의 명제를 필요로 한다면 (주)에디슨코리아(대표 박종언)의 문을 한번 두드려봄직 하다.

지난 99년 5월에 설립돼 국내 조명 업계의 중심에 서 있는 에디슨은 단체수계의 한계성을 예견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는 태양광시스템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 받고 있다.

이 회사가 태양광시스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1세기를 맞이하면서부터이다.

태양광시스템의 원천 기술 확보를 비롯해 최근에는 김포시 신곡 소재 공장에 태양광 관련 개발실을 신설, 유능한 전문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조명에 접목시켜 태양광가로등, 하이브리드(풍력) 태양광가로등, 태양광정원등, 비상유도등, 도로표시등과 같은 응용 제품을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집적화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태양광 제품들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자동제어방식으로 구동되며 과충전 및 과방전 보호기능, 전력제어기 등이 내장돼 있어 안정적이다.

특히 딱딱한 가로등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마무리해 조형물로써의 가치도 상당히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에디슨 역시 조명기기를 생산하면서 일정량은 단체수계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관공서에 납품하고 있는 평범한 중소기업이다.

박종언 사장은 이번 단체수계 폐지 결정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힘주어 말했다.

먼저 품질상의 문제를 들어 경쟁체제 전환에 따른 저가입찰제도 도입은 제품 수준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또한 수혜를 입고 있던 중소기업들의 인력 감축에 따른 실업자 증가 문제와 기술개발 의욕 상실, 판로 확보 불가능 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는 정부가 말하는 경쟁체제 도입 시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의 적절한 이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입찰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양광, 조명과 접목 기술력 입증
단체수계 폐지 아직은 ‘시기상조’

또한 입찰에 필요한 적격심사제도도 비교적 자본력이 우수한 기업들에게만 편중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중소기업이 취약한 자본으로 신기술을 개발하면 판로 확보를 위해 그 제품을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효용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이다”

박 사장은 단체수계는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기 때문에 미래지향적
인 아이템 개발에 매진해 中企업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R&D부문의 철저한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하고 사업 부문을 각기 전문화 시켜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조명과 연계성을 최대한 살려 태양광시스템 부문에서도 기술적 노하우가 함축된 특화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에디슨은 향후 관련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시스템 사업과 태양광 설비에 치중해 핵심 역량을 강화시켜나갈 방침이다.

단체수계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에디슨이 힘 쏟고 있는 이러한 자생의 노력은 업계가 지향해야 할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