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국내 발전·자원 연계 사업 진출
한전, 중국내 발전·자원 연계 사업 진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6.12.18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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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만kW 규모, 韓·中·獨 3자간 합자계약 체결
한국전력(사장 한준호)이 933만kW 규모의 발전 및 석탄개발 연계사업에 진출한다.

한전은 지난 16일 중국 산시성(山西城) 타이위안시(太原市)에서 위요우쥔(于幼軍) 산시성장 등 중국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시성 최대 발전회사인 산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Shanxi International Electricity Group) 및 세계 유수 은행인 도이치뱅크와 중국 산시성내 대규모 발전소 인수 및 건설운영, 석탄광 개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중국내 최대 석탄생산지(중국전체 매장량의 약 1/3 보유)인 산서성 성 정부가 지역경제발전과 국유기업 민영화차원에서 적극 권장하는 최초의 대규모 발전·자원개발 연계사업으로, 석탄 및 수력자원 등이 풍부한 중서부 지역에서 발전 전력이 부족한 동부연안으로 송전하는 서전동송(西電東送) 정책과도 연관된 사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향후 50년간 전력사업과 석탄자원개발사업을 연계·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총 24개 발전소 인수 및 추가 건설, 9개 탄광개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합자회사의 설비용량은 933만㎾, 연간 3060만톤 규모의 석탄이 생산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3개 합자회사는 한국의 한전을 비롯해 중국의 SIEG 및 독일의 도이치뱅크로, 3사 합자회사의 총 자본금은 100억위안(약 12억8000만달러)이다.

이중 한전은 자본금의 34%(34억위안, 약 4300억원 상당, 발전설비 지분 317만4000㎾)를 현금출자하고, SIEG와 도이치뱅크는 각각 자본금의 47%와 19%를 출자한다.

한전은 특히 모든 사업대상 발전소가 Mine-Mouth에 입지해 있어 10~20%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중국내 여타 전력사업자보다 높은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중국 중앙정부로부터의 사업승인도 조만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중국은 연평균 GDP 7~8%의 높은 성장으로 전력수요가 폭주하고 있어 매년 한국 전체 설비용량 만큼의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탄광사업 연계로 경제적·안정적 대규모 자원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1월말 중국 허난성 우즈(武陟)에서 10만㎾급 석탄화력발전소와 내이멍구 싸이한파에서 14만KW의 중국 최대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고, 이달 중에는 깐수성 위먼(玉門)에서 5만㎾급 풍력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허난성에 120만㎾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도 2007년 상반기 정부승인 획득 및 조기 착공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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