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전략수출산업으로 키운다
전력산업, 전략수출산업으로 키운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6.12.2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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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전력산업의 수출산업화 추진방안' 발표
전력산업의 해외진출이 민·관 공동으로 본격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0일 이원걸 제2차관 주재로 '제1회 전력산업 수출민관협의회(위원장 : 산자부 2차관'를 개최하고 '전력산업의 수출산업화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협의회를 중심으로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축적된 발전소, 송변전설비 등 전력설비의 건설 및 운영경험을 토대로 우리 전력산업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해외진출은 아직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진출이 미흡하고 국내 전력수요도 2010년이후 크게 둔화될 것이 예상돼 국내 전력산업의 해외진출 기반 확대는 필연적인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산자부가 발표한 '전력산업의 수출산업화 추진방안'의 핵심 내용은 ▲전력산업의 해외진출 추진체계 정립 ▲Package Deal 활용 ▲2010년까지 150억원 지원 ▲대외공적원조자금 지원과 연계 ▲중소기업과 동반진출 등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자부는 먼저 한국전력, 발전회사, 금융기관, 민간EPC업계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력산업 수출민관협의회'를 발전·송배전· 원전·신재생 등 4개 분과로 구성, 반기별로 해외 진출을 위해 정책협의 및 상호관심사를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한전의 해외사업 조직을 현행 프로젝트관리 중심에서 중국 등 유망진출지역에 대해 기술기능을 결합한 '지역전담제'로 확대 개편을 추진함과 동시에 발전회사도 O&M(발전소 운전·정비)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해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는 주도적으로 수주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협의회에서는 기존 한전에서 운영하던 해외사업협의회 규정을 대폭 개정한 '한전 및 출자회사 해외사업촉진협의회 규정'이 제정됐다.

또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전력산업의 진출과 자원개발, 인프라 개선 등과 연계하는 Package Deal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즉 나이지리아 유전개발과 연계해 가스복합화력발전소(225만kW)사업을 수주하고, 중국 산서성에 탄광연계 발전사업을 개발 중인 한전을 모델로 해외 타겟마켓에 대한 국가별, 품목별 조사 등을 강화해 지역별 특징에 따른 '지피지기식' 진출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전력기반기금을 활용해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프로젝트 타당성조사, 우수전력기술의 해외시범사업 등 5개 분야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15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외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력산업의 해외진출을 대외공적원조자금(ODA) 지원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자원특별회계에 의한 석유개발사업자금 융자시 한전 등 정부투자기관 대상에 대해서는 담보를 면제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출산업화사업 집행시 중소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해외진출이 유망한 전력기자재·부품 등에 대해서도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원걸 차관은 "전력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향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세계전력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면서 "EDF, 동경전력 등 세계적인 전력사와 경쟁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지원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산자부외에 한전, 발전회사 등 전력공기업 10개 기관, 두산중공업, 한국플랜트협회 등 전력수출관련 민간기업 6개 기관,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 3곳을 포함해 총 20개 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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