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바이오에탄올 新연료 ‘PALCO’ 개발
[탐방] 바이오에탄올 新연료 ‘PALCO’ 개발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7.01.0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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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상분리 등 알콜연료 문제 해결, 옥탄가 100↑ 벤젠·황↓
국내 지자체·인니와 플랜트 건설 계약체결, 보급 기반 다져

식물에서 추출한 ‘Vx’라는 신 물질을 통해 차세대 휘발유를 대체할 알코올 연료유를 탄생시킨 업체가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제1호를 자랑하는 엘비엘코프주식회사(대표 오세철)는 식물에서 추출한 ‘Vx’라는 신 물질을 개발, 여기에 나프타와 바이오에탄올을 섞어 만든 ‘PALCO’를 개발했다.

윤명재 엘비엘코프 전무는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의 옥탄가는 91~94 수준이지만 ‘PALCO’는 옥탄가가 98~100 이상이다”며 “뿐만 아니라 벤젠, 황, 이산화탄소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도 휘발유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설명했다.

엘비엘코프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 한국석유품질관리원에 의뢰한 ‘VECS20(PACLO의 당시 제품명)’과 ‘VECS51’에 대한 품질시험결과 옥탄가는 98.4, 100초과로 각각 나타났으며 납 배출은 0.001미만, 벤젠은 0.36과 0.21로 각각 분석됐다.

또한 같은 해 5월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자동차 가소올 배출가스 및 연비 테스트 결과 시판가솔린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1.11인데 반해 ‘VECS20’은 0.53, ‘VECS51’은 0.13으로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PALCO’는 ‘Vx’라는 신 물질을 통해 기존 알코올 연료유가 안고 있는 부식, 상분리, 저온결빙 등의 문제점을 해결, 차량의 교체나 추가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현재 차량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유통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엘에엘코프는 지난해부터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고창군 등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PALCO’의 국내 공급을 위한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고창군과 엘비엘코프(주) 연구소와 핵심기술 공장을 유치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 고창 흥덕농공단지에 15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공장 및 바이오 에탄올 연구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5월에는 경상남도청과 협약을 맺고 함안군 소재 칠서지방산업단지 2만평 부지에 300억원 투자해 생산 공장 건설키로 했다.

또한 ‘PALCO’의 국내 유통을 위해 지난 2005년 8월 엘비엘네트웍스주식회사(대표 강용수)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엘비엘코프는 기술을, 네트웍스는 제조 및 유통을 각각 맡게 되며 국내에서는 대리점 모집 및 자체 폴을 단 주유소를 건설, 유통할 계획이다.

최근 엘비엘네트웍스는 바이오 에탄올의 연료가 되는 ‘카사바’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와 계약을 맺고 바이오에탄올 원료재배지를 확보하는 한편 에탄올 생산 공장도 설립키로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엘비엘코프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LBL Indonesia’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30일 엘비엘네트웍스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주정부간 이뤄진 이번 계약을 통해 카사바의 경작을 위한 토지 10만헥타르(약 3억평)를 엘비엘네트웍스에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특히 토지 사용료 없이 현지 농민에게 카사바 경작지를 할당, 재배하게 한 후에 생산된 카사바 전량을 독점적으로 일괄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엘비엘네트웍스는 또한 2011년말까지 2차례에 걸쳐 연산 4억리터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플랜트를 준공할 계획으로 1기 플랜트는 올해 착공에 돌입해 2009년에, 2기 플랜트는 2010년 착공해 2011년에 각각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생산된 바이오에탄올의 50%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급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시장으로 수출될 예정된다.

또한 플랜트 준공 이전에 생산되는 카사바에 대해서는 카사바 칩 형태로 2007년부터 해외에 수출 및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엘비엘코프는 국내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PALCO의 제조를 위한 제조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중국과 국내에도 신물질인 Vx의 연구소 및 생산 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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