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핫 이슈
네티즌 핫 이슈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1.02.09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저축제도와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에 네티즌 발끈
지난해 의약계의 대타협 이후 평온을 되찾았던 사이버 공간이 또다시 의료문제로 뜨거워 지고 있다.
이번엔 의사나 약사들이 아니라 의료 혜택을 받는 일반 네티즌들이 불만에 찬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들의 불만은 지난 31일 보건복지부가 파산위기에 빠진 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의료저축제도와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에 있다.

의료저축제도란 보험료 일부를 전체 보험재정에서 분리해 개인별 개좌에 적립하도록 한 뒤 진료비를 이 계좌에서 지급도록 하는 제도이며, 소액진료 본인부담제는 가벼운 질환에 대해서는 환자가 진료비를 모두 부담하는 제도.

이 제도들이 도입될 경우, 돈 없는 저소득층은 병원 문턱 넘기가 어려워져 의료 불평등이 점점 심화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이는 소득 재분배라는 의료보험 제도의 근본을 흔드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돈 없으면 아프지도 말라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는 물론, 시민단체 게시판, 그리고 하이텔 등 주요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의 반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게시판은 지난달31일부터 지금까지 300여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어 네티즌들의 분노를 반영하고 있다.
네티즌 김종명씨는 “복지부 게시판에서 돈있는 사람(세비먹고 사는 자들)은 알아서 치료하고 돈없으면(세금내기도 벅찬 서민들) 죽으라는 말이냐며 복지부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해 했다.

아줌마의 이름으로 항의한다는 한 네티즌은 “앞으로 병원 갈 돈 없으면 집에서 누워 저절로 낫기만 기다리다가 참다 참다 큰 병 나면 그 때에야 병원에 가보라는 거냐"며 복지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네티즌 정재갑씨는 “어린이 감기는 일주일 이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비용을 본인에게 전가하면 의료보험 필요 없다는 결론이며 중병일 경우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현씨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제목 하에 의약분업을 해서 약값은 약값대로 올리고 진료비는 진료비 대로 올리고 의보수가는 의보수개대로 올리고선 이젠 소액 의보비는 국민이 부담을 해야 한다니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이번 제도 도입은 가벼운 질병으로 병 의원을 필요 이상 이용하는 관행을 막는데 있다는 복지부의 설명에 대해 네티즌 장기수씨는 “일반인이 가벼운 병인지 무거운 병인지 알 것 같으면 왜 의료보험료 내고 병원 가서 진료 받겠느냐"며 한심해 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내라는 의료보험료 꼬박꼬박 냈는데 왜 의료재정이 바닥이 났느냐며 의료재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