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온실가스 감축, 원자력이 유일한 대안
[독자투고] 온실가스 감축, 원자력이 유일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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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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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도처에서는 산업화에 따른 인류의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이상기온현상이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초 미국에서는 남부에서 동부까지 진눈깨비와 폭풍우를 동반한 한파로 41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수십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은 반면 뉴욕에서는 한겨울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치솟기도 하였다 한다.

중국도 겨울날씨의 이상고온 현상과 함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이로 인한 산불과 황사 발생을 경고하면서 국민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상기온현상은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사상 처음 기획된 울릉도의 눈 축제가 포근한 날씨 탓에 취소되었는가 하면 명태 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고성군은 수온상승으로 명태가 잡히지 않아 북한 등에서 명태를 수입하여 축제를 여는 기이한 풍경까지 연출되기도 하였다.

더욱이 얼마 전 국립산림과학원이 공표한 100년 후 국내 산림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열대림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은 가히 충격적이다. 물론 한반도에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때라는 단서가 붙긴 하였지만 지금부터라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범국민적인 피나는 노력이 없다면 결코 우리의 사랑스런 후손들에게 4계절이 뚜렷한 살기 좋은 삼천리 금수강산의 대물림은 더 이상 힘들 것이다.

지난 2005년 2월16일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기후변화협약 참가국들은 2012년까지 1차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90년대 수준 대비 평균 5.2% 감축해야 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당초 목표치 8%를 크게 넘어서는 무려 20%를 감축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지구 온난화 문제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국들의 협력여부에 따라서는 30%까지도 감축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의 지위로 1차 의무감축 대상국에서는 힘겹게 빠져나왔지만 경제규모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인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3년 기준 세계 9위, 지난 10년간 증가율은 안타깝게도 연평균 5.0%로 세계 1위로서 2013년 시작되는 2차 의무감축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화석연료의 많은 부분을 전력에너지 생산에 사용하는 우리나라 실정상 발전소에서만 국내 온실가스의 24% 정도가 배출되고 있다고 한다. 해마다 폭등하는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비례하여 온실가스 배출 또한 늘어날 것이므로 에너지자원이 거의 전무한 우리나라로서는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되지 않는 원자력발전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라는 선택 외 다른 대안은 현실적으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전력에너지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은 연료 채굴에서 폐기물처리까지의 발전 전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수력발전이나 자연에너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라 한다.

특히 원전 가동 중에는 전혀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하니 오는 2013년에 시작되는 제2차 온실가스 감축 의무기간를 앞두고 그 효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풍력,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의 이용 확대가 바람직하나 재생에너지는 지리적, 지형적 특성이 적합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여러 여건상 대규모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온실가스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원자력발전을 지속해야할 것이며 현재 가동 중인 20기의 원전 외에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원전 8기에 대하여도 국민적 힘을 모아 하루빨리 가동시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함으로서 우리에게 닥친 위기인 지구 온난화라는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기대해본다.


/ 이명수(mslee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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