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가 국내 최초로 폐열을 이용한 히트펌프 개발에 성공했다. 캐리어(대표 토마스 이 데이비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화학공장이나 정유공장 등 각종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증기 또는 온수를 생산하는 2종 흡수식 히트펌트를 개발, 납품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2종 흡수식 히트펌프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열원을 구동열원으로 이용, 별도의 열원 없이 폐열원만으로 약 50%의 폐열을 회수하는 에너지 절약제품.
현재 널리 보급되고 있는 흡수식 냉동기는 보일러에서 발생시킨 수증기를 이용해 구동하거나, 연료 연소용 버너를 직접 부착해 구동하는 등, 냉난방을 위해 별도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반면, 캐리어가 개발한 폐열을 이용한 흡수식 히트펌프는 동일한 원리와 제조기술외에 폐기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공장 전체 에너지의 이용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캐리어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연간 에너지(증기) 절감 비용이 약15억원 정도로 1년간 운전 할 경우 설비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 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고유가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캐리어사는 또 “이번 흡수식 히트펌프 개발로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폐열 회수 히트펌프 설계와 제조기술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석유에너지의 급격한 가격상승에 따른 에너지 비용 절약과 폐 에너지 회수를 적극 활용해야 할 시점에서 시스템의 경제성이 높아 산업체의 경재력 제고차원에서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캐리어사는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발명한 캐리어박사가 1902년 설립한 회사로 연간 매출이 80억불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에어컨 및 온풍기 전문 제조 판매 회사다.
박해성 기자 hspark@epowernews.co.kr
캐 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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