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학원생, 전기요금 대납 '훈훈'
여성 대학원생, 전기요금 대납 '훈훈'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7.03.28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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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여가구 지원 의사 남서울사업본부에 밝혀와
지난 8일 한국전력 남서울사업본부로 한 젊은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금액은 많지 않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내용이었다.

남서울본부에 따르면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과거 전기요금을 내지못해 촛불로 지내다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매달 20만원 가량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길 희망했다.

특히 언론이나 지원받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말아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남서울사업본부측은 단전원에게 의뢰, 우선 봉천동과 신림동 그리고 신대방동에서 홀로 파지수집과 장애를 안고 지내고 있는 독거 할머니 3가구를 여성에게 알려줬고, 이 여성은 지난 14일 이들의 4개월분 전기요금을 대납했다.

이 여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매달 20만원 범위에서 이들 3가구를 포함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금액이라면 월 7~10가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남서울본부측의 설명이다.

남서울사업본부 관계자는 "갈수록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여성 독지가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게 느껴진다"면서 "이같은 미담을 계기로 남서울사업본부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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