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대표클러스터 조성 최선"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대표클러스터 조성 최선"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7.03.3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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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등 신에너지산업 육성계획 추진중
오는 2010년, 광산업 관련 생산액 7조원 전망

[인터뷰] 박광태 / 광주광역시장


호남 최대의 도시인 광주광역시는 그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예로부터 '빛의 고을(光州)'이라 불려왔다.
실제 광주시의 CI 역시 빛과 생명의 원천인 태양과 인간 형상을 기본으로 전체 둥근원은 태양을,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경쾌한 곡선은 인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002년부터 광주광역시장을 연임하고 있는 박광태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 내내 태양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광(光)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지방화시대가 본격 도래되고 지구 온난화 문제와 기후변화협약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를 포함한 지자체 차원의 특화된 에너지 시책이 근본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태 시장으로부터 광주시의 올해 에너지 및 광관련 시책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 광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올해 에너지분야 사업내용에 대해 .

▲ 먼저 광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태양에너지도시(Solar City) 건설사업에 대해 말하자면 예로부터 빛의 이용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 실제 지난 2001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일사량 조사 결과 전국 평균 4441㎉보다 약 20%가 높은 5394㎉로 태양에너지 이용의 최적지로 평가받은 바 있다.

광주시는 이같은 지역 환경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 광주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체계로 전환해 나가고자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1939억원이 투자되는 '태양에너지도시(Solar City) 건설계획'을 수립, 성공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올해 제1하수처리장에 200kW급 소수력발전기 1기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태양광 발전시설, 태양열 온수급탕시설, 에너지관리공단 지역에너지센터 건립 등 인프라 확충사업, 그리고 '2007 하늘바람땅 국제 신·재생에너지전'을 추진하고 있다.


- 과거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에너지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야 할 올바른 에너지정책에 대한 견해는.

▲ 그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은 산업화 정책에 부응해 수급안정에 중점을 맞추어왔으며, 에너지 수급문제는 우리의 산업경제문제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매장량의 한계, 에너지자원 수급 불안정에 따른 고유가시대 도래와 기후변화협약 발효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문제, 그리고 환경문제를 도외시한 산업 및 도시의 발전 또한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이같은 국내·외적 에너지 환경변화 속에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활용 및 보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장기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지방화시대가 본격 도래되고 지구 공동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문제와 기후변화협약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를 포함한 지자체 차원의 특화된 에너지 시책이야 말로 근본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광주시는 이미 2002년부터 '태양에너지도시 건설'을 목표로 신에너지산업을 첨단부품소재산업, 디자인산업, 문화컨텐츠산업과 함께 4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지역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함은 물론 신에너지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가고 있다.


 

▲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 광주시는 그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많은 노력을 경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소개한다면.

▲ 석유시대의 한계는 새로운 에너지시대의 도래를 의미하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와 함께 연료전지가 부상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2040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의 보급이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는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대체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신규시장 형성과 함께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2005년 6월21일 관련 전문가, 기업관계자,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거쳐 신에너지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연료전지 분야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친환경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추진하고 있어 정부정책과 연계는 물론, 한국전력의 광주이전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인프라 확충에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으로는 광주장애인복지관에 태양광 20kW 등 5개소에 190kW와, 태양열을 남구구립어린이집 등 8개소에 740㎡를 설치하고,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위해 LED 교통신호등과 고효율 조명기기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관련 기술 및 정보제공과 비즈니스의 장 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하늘바람땅 국제 신·재생에너지전'을 금년에도 4월19일부터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지역에너지센터를 광주과학기술원 내에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센터에도 Solar City Center를 설치할 방침이다.


- 한전의 나주이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광주시의 계획 및 이에 따른 파급효과 등 전망에 대해.

▲ 한국전력의 나주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정책인 '공공기관이전에 따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공동혁신도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혁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서 양 시·도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공동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 중 최대기관으로 에너지기능군에 속하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7개 공공기관이 광주시 인근 전남 나주시로 이전, 에너지와 생명이 살아 쉼 쉬는 미래형 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06년 11월23일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현재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중이다. 올해 토지보상과 개발·실시계획이 확정되면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으로 추진중이다.

이전공공기관 중 최대기관이자 에너지 관련기관인 한국전력이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 에너지도시의 컨셉에 맞춰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대표클러스터로 조성, 태양에너지 시범도시인 광주시와의 연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이전공공기관 종사자와 가족 그리고 장기적으로 한전을 포함한 연관기업에 종사하는 직원, 가족 등의 인구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방세수가 증대는 물론 한전이전에 따른 생산유발 및 고용촉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광주시가 추진중인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에 대한 비전과 계획은.

▲ 광산업은 앞으로 도래할 유비쿼터스 사회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최첨단 산업으로, 지역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차세대 산업으로 손색이 없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2006년 국내 유일의 광기술 전문생산 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등이 집적화 됨으로써 국내 유일의 광클러스터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등 광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광주시는 광산업육성 및 집적화계획 2단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3863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광원과 광통신분야 등 18개사업 및 관련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광산업 2단계 사업과는 별도로 지난 2005년부터 차세대 통신·방송 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가입자망(FTTH; Fiber To The Home)의 선도 모델도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고품격 개인별 맞춤형 방송서비스, HD급 VoD서비스, 양방향 응용서비스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통신방송융합법의 진전에 따라 우선적으로 HD급 고품질 IPTV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 LED밸리 중심의 첨단산단 혁신클러스터화 사업 또한 혁신 주체간 혁신역량을 결집시킴으로써 기술력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기할 수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08년경에는 70여개의 LED관련 기업이 집적화되고, 21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1조원에 이르는 매출신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신(반도체광원)조명센터구축사업(143억원), 태양광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관련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고 '2009년 광EXPO'개최를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확정했으며, 광BIO 의료분야와 全光시스템(인터페이스) 및 자동차 등 광통신네트워크 사업, LED와 OLED를 활용한 차세대 신조명 및 디스플레이개발 사업 등을 광산업 3단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다.

이같은 기조가 유지된다면 2010년에는 생산액이 7조원에 이르고 2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의 2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며, 아시아 최고의 光집적지이자 국제적인 R&D 거점으로 발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 5대 光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에너지와 관련 국민들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 광주시는 지역내 자연 환경조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지속가능한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체계구축과 기후변화협약 등 국내·외 에너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21세기 첨단에너지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기반조성을 통해 2011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인 30만톤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같은 에너지절약형 선진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광주시는 신에너지 산업육성, 에너지보존·절약,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에너지 신기술도입 등을 통해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환경친화적인 국제적 선진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제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가 제2차 온실가스 의무이행기간에는 반드시 감축의무 이행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에너지절약과 실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고효율제품이나 신·재생에너지원을 실생활에 도입해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는 데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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