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투명·열린경영 적극 실천 의지 반영
한국전력(사장 이원걸)이 송변전 관련 고장을 외부에 공개한다.한전은 송변전설비 고장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고장정보를 담당자 및 관련부서에서 독점함으로써, 종종 고장 사고의 은폐·조작·축소의 오해를 받아왔고, 또 정확한 정전정보의 미공개로 고객불만이 가중되는 등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 한전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회사의 가장 민감한 부분의 하나인 송변전설비 고장정보를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유사 고장 재발억제는 물론, 아직 남아있는 보수적·폐쇄적 업무 관행에서 탈피해 투명경영 및 열린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에 접속한 후 '고객서비스→전력정보→ 송변전 정전고장 속보'로 접속하면 되며, 이 사이트에서는 순간고장을 포함한 모든 송변전설비 고장에 대한 고장발생일시, 고장발생장소 및 설비, 고장원인, 정전시간, 정전지역, 관할사업소, 복구일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이트의 고장정보는 한전 내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전고장관리시스템과 자동연계돼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고장발생후 최대 15분 이내에 제공된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에는 고객이 희망하면 고장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발송,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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