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에너지기업의 협력사업 활성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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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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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
필자가 대표발의한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이하 중소기업진흥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공포됐다.

이번에 개정된 중소기업진흥법은 '협업'을 '다수 기업이 제품개발 · 원자재구매 · 생산·판매 등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분담하여, 상호보완적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명칭하고 있다.

해마다 1000명 이상의 전세계 정칟경제·금융·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세계의 정칟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우의를 다지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 / WEF), 일명 다보스포럼은 새로운 세기를 맞는 2001년 1월, '21세기 기업의 새로운 형태'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은 기업이 생존을 위해 더욱 효율성을 배가함과 동시에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1세기의 기업구조가 '네트워크를 이용한 협업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조직의 유연성과 혁신이라는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20세기형 기업은 21세기에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21세기형 기업조직은 어떤 것일까?

다보스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유연성과 혁신을 전제하면서도 기본적인 조직력을 가미한 절충적인 형태의 기업조직을 전망하면서, 기업이 유연성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조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협업 네트워크를 주목했다.

또 신경제의 핵심은 네트워크이며, 이는 기업에게 주어진 새로운 환경임과 동시에 기업조직이 21세기형에 부응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예컨대 소단위의 기업조직으로 존재하는 각종 재화 및 서비스 공급자와 유통업자, 그리고 인프라 공급자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사실상 기존에 대단위 기업이 하던 일을 네트워크를 통해 협업을 하면서 과거의 거대 조직이 하던 일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은 특히 이를 거대조직이 가지고 있던 경직성의 비효율을 제거하면서도 분야별로 일관 사업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분야에서도 협업을 통한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한국전력과 포스코건설 등 에너지 플랜트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 엑손모빌 등 글로벌 정유사를 물리치고 나이지리아 석유광구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산업자원부는 발전설비, 플랜트, 조선, 통신 등 한국의 주력산업을 자원확보와 연계해 추진하는 '에너지산업 해외진출협의회'를 최근 발족한 바 있다.

이 협의회에는 한전, 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에도 SK, GS칼텍스, 포스코 등 민간자원개발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네트워크를 이용한 협업형태'에 대해 진일보된 법개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일부 기쁨을 느끼면서도 향후 할 일이 더 많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이번 개정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미래기업의 생존모델로 평가하는 협력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관련 법개정 및 협업자금 지원, 기술개발자금 출연 등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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