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독립적 전력수급 기반 마련
제주지역 독립적 전력수급 기반 마련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7.06.0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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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만kW 연간 15억kWh 생산, 제주지역 용량 30% 점유
3379억원 투입, 지리적 제약·문화제 출토 등 난관 극복
제주지역 전력 수급에 기여할 남제주화력발전소(소장 정정용) 3, 4호기가 준공됐다.

제주지역 전체 전력 공급용량의 약 30%를 차지하게 될 제주도 최대 발전설비 총 20만kW 남제주화력 3, 4호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제주도의 전력공급이 더욱 안정화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은 지난달 30일 국내 최남단 발전소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안철식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국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재윤 국회의원,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기관 단체장 및 협력사 임직원,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제주화력 3, 4호기 준공식을 실시했다.

이날 준공식은 기념식 및 준공기념 테이프 절단, 현장순시,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남제주화력 3, 4호기 건설에 공로가 큰 김광규 남부발전 건설처 과장 등 15명에게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신춘호 건설처 과장 등 17명에게 남부발전 사장상이 수여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남제주화력 3ㆍ4호기 발전소는,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로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제주지역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자 건설된 발전소로 제주도 전체 공급능력의 27퍼센트를 차지하는 대용량 발전소 준공으로 제주도가 독립적인 전력수급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여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설비운용으로 성원에 보답함과 동시에 현재 운영 중인 한경풍력발전과 앞으로 건설될 성산풍력발전의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 제주지역 산업발전과 관광 진흥에 기여하는 남부발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제주화력 3, 4호기는 10만kW급 발전기 2기로 구성됐으며 중유를 연료로 연간 발전량은 약 15억k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제주 3, 4호기 건설에는 3년여의 기간 동안 연인원 30만명, 총 공사비 3400여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약 15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남제주화력 3, 4호기는 지난해 제주도 특별자치도 출범 및 국제자유도시 건설, 평화의 섬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도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돼 관광산업 진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남제주화력 3, 4호기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제주지역 전체 전력의 46%를 공급하게 돼 제주지역 전력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최첨단 IT기술에 친환경까지 적용

남제주화력 3, 4호기에는 전자동 기동·정지 및 자동급전운전시스템 등 최첨단 IT 기술이 적용됐으며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하고 탈황·탈질설비가 강화돼 청정지역 제주의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는 환경친화발전소로의 면모를 갖추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준공행사를 계기로 발전소 가동기간 동안 남제주화력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생활정보관 건립 지원, 소득증대, 공공기설 및 육영사업 등 각종 지역지원사업에 향후 120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올해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6월에 첫 삽을 뜬 남제주화력 3, 4호기는 공사비 3379억원이 투입돼 3호기는 2006년 9월, 4호기가 2007년 3월에 준공됨에 따라 총 2년10개월만에 준공됐다.

건설 기간 동안 섬이라는 지리적 제약 조건 및 공사 부지 내에서 철기시대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출토되는 등 난관이 있었으나 남부발전 및 협력사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당초 예정한 공기 내에 차질 없이 공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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