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기술력 바탕, 세계 회사들과 어깨 견준다
[탐방] 기술력 바탕, 세계 회사들과 어깨 견준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7.06.2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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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인니 등서 인정… 내년중 본격화 기대
정정규 대표 "중소기업 경시 풍조 벗어나야"

[탐방] 포시스텍


지난 2003년 설립된 포시스텍(대표 정정규)은 전력선통신(PLC) 관련 모뎀 및 라우터, 허브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전력IT 분야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회사중 하나다.

포시스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 현재 매출의 80% 가량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시스텍은 설립 이래 고속모뎀을 개발한 이후 통신인프라가 미약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해오고 있다. 주된 타겟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다.

이중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5년 9월, 말레이시아 전력청인 TNB, 기술표준원인 SIRM 등 정부와 주요 업체가 PLC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후 2006년 7월에는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올해중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포시스텍은 TNB 27개소에 대한 SCADA System 등 말레이시아 현지법인(GPAM/CL)과 BPL(Broadband PowerLine)의 상업적 사용을 위한 모든 시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지난 2004년 3월에는 한전KDN을 통해 말련 AtrlasONE社와 150만달러 상당의 ISP 업자용 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정규 대표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테스트를 실시한 후 이상이 없음을 서면으로 통지해왔다"면서 "특히 세계 유수 회사의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된 반면, 포시스텍의 제품은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시스텍은 말련 한 나라에서만 약 5000억원 가량의 PLC와 관련 시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전력의 자회사격인 'ICON+'社와 PLC사업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총 8년(3년 건설, 5년 운영후 반환)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타진중으로 지멘스, 미쯔비시 등 외국 대기업들과 경합중이지만, 그간 인니에서의 사업진행을 통한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포시스텍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틈새시장과 LS산전의 유통망 활용, 한전KDN을 통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보일러 및 에어컨디셔너 제조업체에서 차용을 위한 문의가 많을 들어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의 착륙 유도등 관련 설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포시스텍의 올해 매출 목표는 65억원.

정 대표는 국내 시장의 어려움에 따른 전력IT 업체들의 고전을 말하면서도 내년쯤이면 어느정도 밝은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선 말련과 인니에서 추진중인 사업이 예상대로 도출되고, 태국과 스페인 등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우리정부와 대기업 등 이른 바 '힘있는 곳'에 내재된 중소기업 경시풍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포시스텍이 벤처기업 확인, 이노-비즈(INNO-BIZ)기업 확인 등 모든 곳에 걸쳐 기술력을 인정받았음에도 처음 그들을 찾았을 때 아무도 믿어주려 하지 않아 외롭게 뛰어다녀야 했다고 술회했다.

또 최근 중소기업을 우선 배정한다는 모 사업에서도 도출된 결과를 보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는 토로도 함께 했다.

그는 포시스텍의 기술력은 수출을 통한 국위선양 및 외화획득, 전력IT의 선진화는 물론 외국제품의 국내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내·외 PLC 선두주자로 다방면의 앞선 기술로 승부할 것"이라며 "가정과 산업기기 사업분야의 미래를 바꿀 디지털화의 기준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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