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본부장 태성은)가 주최하고 경주소재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인 '아이꿈터'를 운영하고 있는 자연복지재단과 모자보호시설 '애가원'이 주관한 '2007 통합 갯벌 생태체험 어울마당' 캠프가 지난 23일과 24일, 충남 서천군 월하성 갯벌 일대에서 열렸다.

'아이꿈터'와 '애가원' 및 나아, 동방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약 90여명과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과 학생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월성원자력 직원 가족봉사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어울마당은 첫째 날에는 월하성 갯벌에서 맛조개를 직접 잡아보는 갯벌 체험과 어울마당을, 둘째 날은 서천 해양박물관을 관람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첫째 날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꽃게와 맛조개를 직접 잡아보고, 녁에 열린 어울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을 같이하며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 넘은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다음날에는 해양박물관을 관람하면서 해양 생태를 관찰하고 조개와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에 갯벌에서 처음 조개를 캐본 애가원의 장주영(8세. 불국사초등 1학년) 어린이는 "비가 와서 조개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소금을 뿌려서 맛조개가 올라오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며 즐거워했다.

자연 속에서 생태체험을 통해 장애아와 비장애아들이 서로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어울마당은 올해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는 앞으로도 경주의 복지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