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과 투명·책임경영, 환경경영 등 최근 글로벌기업 및 국내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기법이 중소기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나도성 중소기업청 차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CSR는 기업의 장래가치를 높이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으로써 다국적 글로벌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 공기업 등에서는 앞 다퉈 도입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고 진단하고 이 같이 예측했다.

나 차장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아젠다의 우선순위로 CSR 확산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을 벤치마킹해 중소기업의 CSR 경영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보급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CSR 경영체제 구축은 기본적으로 기업 스스로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사항이다”며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 CSR 경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역량 또한 취약한 점을 감안, CSR 경영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고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ISO 26000인증을 오는 2009년까지 제정하는 등 국제적 규범의 일정에 맞춰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단계적인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CSR 추진체제 구축, 가이드라인 개발 등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두고 내년부터는 CSR 시상제도, 우수사례 발굴, 보고서 발간 등 확산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나 차장은 “CSR 활동은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조하는 중소기업의 신 경영전략”이라며 “정부, 중소기업 CEO,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의 전문가 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CSR 경영 포럼을 발족하고,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에 CSR 경영이 확산되는 것을 뒷받침 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