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39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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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2.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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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간 갈등 해소책 절실
관심을 모았던 전기공업협동조합 제19대 이사장에 이병설 현 이사장이 재임됐다.

당초 2차 투표까지 예상됐던 이날 선거는 그러나 이병설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수인 356표를 획득하자 상대 후보지지 조합원들이 집단 퇴장해 이번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간 갈등의 골을 확인시켜 이병설 이사장의 재임 기간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당선 소감에서 이병설 신임 이사장은 “조합의 화합과 단합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물량배정 과정 등 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회원사와 조합 집행부간의 신뢰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회장 입구에서부터 각 후보간의 막판 부동표 다지기가 치열하게 전개돼 이날 총회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39차 전기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사업보고가 끝나자 고속전철 등의 수요처 되찾기에 대한 집행부의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고속전철과 관련된 조합 집행부의 설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안요구와 사건전개 과정에 대한 설명’이 대립하면서 회의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이어 진행된 의안 심의 과정에서 신임 이사장이 회장으로서 주재해야 할 안건과 현 이사장으로서 주재 해야할 의안 순서를 변경하자는 ‘차순변경’에 대한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자 회의 진행을 놓고 또 한 번 설전이 오고 갔다.

논란이 계속되자 차순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가 실시돼 찬성 174 , 반대 192, 나머지 재적대의원은 기권함으로써 결국 차순변경건은 부결되어 기존 차순대로 의안심의가 실시됐다.

제3호 의안으로 상정된 임원선임의 건에서 이병설 현 이사장이 재임에 성공하자 상대 후보지지 조합원들이 집단 퇴장해 ‘후휴증’이 심각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제기돼 조합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겠다는 신임 이사장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했다.

그러나 다른 조합원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결과에 승복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전기조합의 발전을 위해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총회 막바지에 임원 선임과 관련해 새로운 이사진이 선임되자 경남지역 조합원으로 보이는 한 조합원이 우리 지역에서는 단 한사람도 이사가 나오지 않았다며 ‘흥분’해 이사 선임 과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특히, 선관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특정후보 비방이 실시되고 향응의 증거 등에 따른 후보등록 무효 청구가 선관위에 제기되는 등 이번 선거와 관련된 갈등이 증폭돼 왔다고 밝혀 ‘갈등 극복’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박해성 기자 hspark@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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