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최된 제218회 임시국회 산업자원위원회 회의에서 한전 최수병 사장은 올 한해 업무현황 및 계획 발표를 통해 “전력 계통상의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심야전력의 신규수요 억제를 위한 요금조정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병 사장은 “최근 1~2년 동안 석유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유지비가 비싼 기름보일러를 심야전력 보일러로 교체하는 고객의 증가로 심야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동절기최대수요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력수급 계통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병 사장은 최근, 외선공사비 인상과 보조금 지급 중단 조치 등 신규수요 억제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 실시하고 있으나 심야전력의 경제성 등으로 여전히 신규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인 외선공사비 인상과 심야전력 요금의 단계적인 요금조정 등을 통해 신규수요를 최대한 억제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9년 214만kW이던 심야전력 보급량은 지난해 543만kW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기록했다.
박해성 기자 hspark@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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