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ESCO 대기업, 해외로 가자
[기자수첩]ESCO 대기업, 해외로 가자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7.09.17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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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이 남아 추가 신청을 받는다는 기사를 접했다.

특히 ESCO 투자사업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조기 소진 상황을 반복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200억원 가량이 남아있다는 소식은 다소 의아했다.

ESCO 투자사업의 잔여분 약 200억원은 대기업 분야의 예산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ESCO 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ESCO 혁신 방안’을 마련, 발표하는 등 업계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ESCO 업계의 실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올해 ESCO 투자사업에 지원된 에너지 자금이 대기업 분에서만 남은 것은 ESCO 사업 분야 중 대기업이 차지할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SCO 대기업은 공정개선이나 폐열회수, 소형열병합발전 등 건당 금액이 큰 분야에 주로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이 같은 분야의 사업 건수는 공정개선과 폐열회수가 예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소형열병합발전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처럼 국내 ESCO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산자부는 ‘ESCO 혁신 방안’을 통해 ESCO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에너지관리공단이 ESCO 분야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전력산업기반기금이 지원되는 전력산업 수출산업화사업에 ESCO 분야를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산업 수출산업화사업의 사업비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여기에 ESCO 분야가 포함이 된다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ESCO 대기업에게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모 대기업은 동남아 국가에서 열병합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가 발표한 ‘ESCO 혁신 방안’도,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환영이다.

이러한 방안들이 실제 ESCO 기업들이 사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간의 잦은 논의를 통해 정말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마련돼 침체기를 맞고 있는 ESCO 시장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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