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전체 정전 없어진다
집안 전체 정전 없어진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7.10.16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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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KS 규격 '고장난 선로만 차단되게' 변경
앞으로 이른바 '두꺼비집' 퓨즈가 끊어져 집안 전체가 정전되는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두꺼비집'으로 불리는 '주택용 분전반'의 KS 규격을 개정,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기기 구성을 변경하기로 했다.

'주택용 분전반'의 내부 기기 구성이 바뀌게 되면, 누전이나 과부하가 되더라도 해당 선로만 차단되고, 고장선로를 쉽게 찾아 복구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주택용 분전반은 어느 한 전기선로에 이상이 생기면 해당 전기선로를 포함해 집안 전체가 정전이 되고 어느 선로에 문제가 생겼는지 발견하기 어려워 불편이 컸었다.

하지만 개정된 KS규격에서는 기존에 메인스위치로 누전차단기를, 분기스위치로 배선용차단기를 사용해 오던 것을, 각각 메인스위치-배선용차단기, 분기스위치-누전차단기를 사용하도록 구성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누전 또는 과부하 고장이 발생한 해당 분기스위치(누전차단기)가 일부 전원만 차단, 정전발생구역이 줄어들게 된다.

또 누전이 아닌 합선 등 중대한 고장 발생시에만 메인스위치(배선용차단기)가 전체 전원을 차단, 안정적·효율적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표원은 이와 함께 주택용 분전반의 안전관련 시험조건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용 분전반 내전압시험의 시험전압이 1500V에서 2000V로 높아지고, 온도상승시험의 금속표면은 40K → 30K, 절연물 표면은 50K → 40K로 온도상승값이 제한된다.

이는 보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기준이 강화된 것이라는 게 기표원의 설명이다.

기표원 송양회 전기전자표준팀장은 "이번 주택용 분전반 KS 규격 개정으로 집안 전체가 정전되는 불편이 크게 줄고, 주택용 분전반 자체의 안전성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17개 KS인증업체들이 즉시 새 제품 생산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각 가정에서도 새로운 KS 인증제품을 사용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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