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이원걸)의 친환경 경영이 공인받았다.

한전은 6일 송변전 건설관리와 배전 및 전기판매 사업에 대한 ISO 14001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ISO 14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에 따라 조직이 구축한 환경경영시스템이 규격에 적합한지를 제3자 인증기관에서 객관적으로 평갇인증해주는 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ISO 14001 인증은 한전이 구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따라 환경법규준수, 환경성과관리, 환경오염저감 등 제반활동이 국제규격의 기본요건을 충족시키며 적합하게 효율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한국전력은 전력의 생산, 수송, 판매의 모든 과정에서 국제수준의 체계적인 절차를 준수하고 고객의 친환경경영에 대한 요구와 성과를 반영하는 회사임을 대내외에 공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한전은 지난 2005년 공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도입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했으며,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분산됐던 환경기능을 2006년 환경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환경경영 종합마스터 플랜과 지속가능을 위한 중장기 환경경영전략을 수립·추진중에 있다.

또 전세계적인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CDM 사업 참여, 원자재 녹색구매, 환경친화적 전력설비 건설·운영, 수요관리, 에너지·설비효율 향상, 폐기물 재활용, 송배전 손실률 저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서 문호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한전 입장에서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ISO 14001 인증취득을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최고경영자의 환경방침에 따라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도 "이번 ISO 14001 인증취득을 바탕으로 친환경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성실히 수행해나갈 예정"이라며 "한전의 환경경영역량을 2020년까지 에너지 유틸리티분야 세계 5위권으로 향상시키고 세계 최고의 글로벌 종합에너지그룹 달성을 위해 매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