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PLC : Power Line Communication) 사업의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토대가 만들어졌다.

한국전력(사장 이원걸)은 전력산업 인프라구축지원 사업 일환으로 PLC 관련기기를 시험할 수 있는 전력선통신 종합시험장을 구축하고 15일 대전에서 이원걸 사장, 이희택 한전KDN 사장, 김학도 산업자원부 전력산업팀장 등 대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이태리에 이은 두번째다.

PLC란 별도의 통신선 없이 전력선 위에 데이터, 음성, 영상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통신기술로서 전력공급과 통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영역 및 주파수에 따라 배전자동화, 검침, 전력정보 전송 및 장거리통신,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곳에 응용해 활용할 수 있다.

전력선통신 종합시험장은 옥내 시험장, 옥외 시험장, 전자파 시험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즉 옥내 시험장에서는 가전기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잡음영향 시험과 원격검침 등의 시험을 수행하고, 옥외시험장에서는 배전자동화용 PLC 시험 및 고압 전력선 통신기기 적용시험을 할 수 있다. 또 전자파 시험장에서는 PLC 통신기기의 전자파 방사 및 전도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이날 이원걸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전의 자체기술로 준공된 종합 시험장을 통해 전력선통신 상용화 기술을 개발, 대국민 전력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도 "이번 준공을 계기로 전력선통신 기기의 엄격한 품질 및 성능관리를 통해 전력설비 운영 안정성을 확보함은 물론 전력선 통신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