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이웃간 정보교환의 장 역할
급속한 초고속인터넷 이용 확산에 따른 사이버커뮤니티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대규모 주택단지들이 사이버타운붐을 조성, 독특한 생활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등장한 광주 풍암지구 중흥APT를 시작으로 지난 2월말 현재 1백42개 아파트단지에 초고속 광통신시설공급과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됐다.
그간 아파트단지별로 추진돼 왔던 반상회, 주민자치활동 등 각종 생활정보교환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면서 지금까지 12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주민자치활동 수단은 물론 경제생활도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른바 townjoy.com 홈페이지를 통해 활성화되고 있는 사이버APT열기는 주택단지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평을 얻을만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부 김미순(39. 광주 서구 풍암동)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자치활동수단외에도 요리나 취미생활, 여행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어 주민간의 유대관계도 돈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측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townjoy.com)는 현재 각 가정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주민자치나 동호회로 클릭해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주민들의 다양한 사이버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이버열기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홈페이지가 아파트별 자체 홈페이지가 아닌 통합사이트로 다소 단조롭고, 평범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최정근 기자 jgchoi@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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