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탐방]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1.09 0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도약
2007년 1조6천억원 수주… 생산, 판매 확대 주력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 등으로 내외 환경변화 대응

지난해의 기록적인 성과들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지난해 여러모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변압기, 전동기, 차단기, 인버터 등 기존 제품의 국내·외 수주는 물론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사업의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1조60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히 美 아이디얼사를 인수, 현대아이디얼사를 설립하고 북미지역에 대한 회전기부문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사우디에서는 전동기 단일프로젝트 사상 최대규모인 12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중 현대아이디얼사는 북미지역으로의 회전기 수출이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현재 북미시장은 노후 전력설비 교체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기존의 美 아이디얼사는 지난 1903년 설립된 대형전동기와 발전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100년 이상의 전통과 브랜드가치를 지니고 있어 북미 시장에서 현대중공업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회전기 설계의 주요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동기식 전동기와 20MW급 고속터빈발전기 등 전기전자본부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품목의 경쟁력 보완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전자본부는 이 법인에서만 올해 5200만달러, 2009년 1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사우디에서의 전동기 수출 사상 최대규모 수주는 중동지역이 유입된 오일머니로 발전, 변전소 및 SOC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풀이되며, 전기전자본부 역시 사우디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인근 중동국가와의 협상을 진행중이다.
전기전자본부는 이밖에 변압기부문에서도 생산누계 40만MVA 달성과 단일공장 최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전기전자본부의 변압기 생산누계 40만MVA는 美 전체의 전력 공급량인 동시에 우리나라 전 발전소 설비용량(약 6만5000MVA)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 1977년 변압기 생산을 시작한 이래 29년만의 기록이다.
세계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기전자본부의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는 산업자원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기전자본부는 이와 함께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변압기 6만MVA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10년 스위스 ABB社와 독일 지멘스社에 이어 세계 3대 중전기기 업체로 도약을 목표가 허황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태양광 등 신·재생사업 박차

전기전자본부는 지난해부터 전남 해남에 1.2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발전사업자인 코너지社로부터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것으로, 200W급 태양광 모듈 총 6000장이 투입됐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일반 가정 3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게 된다.
전기전자본부는 이에 앞선 지난 2006년에는 스페인에서 5000만달러 상당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수주하기도 있다.
이 기록은 당시까지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태양광 발전설비 사상 최대 규모였다.
지난 2005년부터 울산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을 시작한 전기전자본부는 지난해 1월과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아파트와 종합병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설비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지난해 9월 충북 음성에 모듈과 셀을 생산할 수 있는 60MW급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전기전자본부는 올해부터는 태양전지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기전자본부 관계자는 "현재 해외 태양광 고객 다변화를 위해 노력중"이라며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초전도에너지 기기분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생산판매 확대

전기전자본부는 올해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건설부문 침체는 지속될 것이지만 친환경트렌드, 고효율 제품 시장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해외 즉 북미지역 노후 전력설비 교체투자, 중동지역의 발전·변전소 및 SOC 투자, 중국 전력부문 투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 역시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전자본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 시장 참여와 각종 제품의 국내·외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국내·외 주요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는 물론이다.
환율상승 및 원자재가격상승에 의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자재구매선을 더욱 다변화하고 관련 아웃소싱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전자본부는 현대그룹이 세계시장에 이룩한 '현대'라는 브랜드 효과 외에도 사업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세계 각국의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과 품질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업체로서의 신뢰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 헝가리연구센터를 축으로 한 해외연구소와 국내기술연구소, 본사 신제품개발실 등의 글로벌 기술개발 네트워크 체제를 완비해둔 상태에서 불가리아법인, 중국법인, 美 현대아이디얼사 등 현지 특화된 생산법인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기전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신기술·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통해 업계 Leading Group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