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사장 윤영석)이 요즘 직원들 사이에 좋은 지식이나 정보를 컴퓨터에 올려 다른 직원도 볼 수 있게 하는 지식 공유 바람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개인의 지식을 직원 모두가 등록 및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Best Knowledge제도’ 덕분.

Best Knowledge제도는 다른 기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안 제도와는 달리 직원 스스로가 등록된 지식을 직접 추천·평가함으로써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있어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고있다.

한중은 등록된 정보를 추천인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한 후 최다 득점자에게는 분기별로 포상(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 등)하는 것은 물론, 연말에 MVP를 뽑아 100만원을, 2년 연속 MVP에게는 유럽 및 미주 여행권을 주는 등 보상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지금까지 등록된 총지식수는 1만2천여 건. 7천5백여 한중 직원들은 1인당 1건 이상씩 공개했으며 내용은 프린터 토너 절약방법 등 작은 것에서부터 원자력 발전소 핵심기기 용접 방법 등 생산현장의 노하우까지 다양하다. 한중은 이 제도가 회사발전에도 큰 도움이 됨은 물론 직원들의 직장분위기 쇄신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