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에 숨통이 틜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올해 4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중소기업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의 일환으로는 오는 12월에 1700억원 규모의 달러화표지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ABS발행이란 중소기업의 회사채(BW포함)를 묶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달러화표시 자산유동화증권이라는 채권을 금융시장에서 발행, 소요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ABS발행은 제조업이나 관련 서비스업 및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외부 신용평가회사가 정하는 기업신용등급이 B-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지원한도 및 금리를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ABS 발행 참여업체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중기청은 업체가 BW발행 시 만기 일시 상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3회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BW일부를 대주주가 인수토록해 경영권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ABS발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7%의 후순위채를 인수하고 주간사인 한누리투자증권이 중순위채권을 총액인수하며 시중은행이 추가 지급보증을 하는 등 외부 신용 보강할 것”이라며 “해당 중소기업은 신주인수권이 연계되어 있는 별도의 중순위채권 매입을 통해 경영권 안정과 책임경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ABS발행 설명회를 오는 23일 한국증권업협회 20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