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 손실 최소화로 비용 대폭 절감
배전 손실 최소화로 비용 대폭 절감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5.30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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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동화시스템에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
특고압배전선로의 손실률을 최소화, 연간 3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력은 배전자동화시스템에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상시개방 개폐기의 위치를 최적화, 선로간 부하를 균등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확보하고 선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상시개방점'이란 거미줄처럼 서로 다른 회선들이 네트워크처럼 상호 연결돼 있는 배전선로의 연결점에 자동화용 개폐기를 설치, 상시 개방(off)시켜 놓은 상태로 유지되는 지점을,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란 이 지점을 기준으로 양 선로간 부하가 수시로 변하고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 차이를 최소화 하도록 상시개방점의 위치를 변경하여 양 선로 부하를 균등하게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이란 배전선로 양단의 부하를 균등하게 조정하면 손실이 최소화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해 양 선로의 부하를 감시하고 이를 최적화 할 수 있는 자동조정시스템을 구축했기에 가능하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배전자동화시스템의 기본기능인 배전설비의 원격 제어, 감시 및 계측 이외에 배전분야 기술계산(선로보호를 위한 개폐기 고장전류자동계산), 고장 자동복구, 계통운전 최적화 계산 등 고급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

이와 관련 한전은 특고압 배전손실률은 2006년 기준 발전량 40만4737GWh의 0.69%인 2458GWh로,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를 추진할 경우 손실감소분은 특고압 배전선로 손실률의 약 10%정도인 246GWh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314억원을 절감(저유황경유 사용시 전력 1kWh당 128원 소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은 특히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한전만이 시행하는 유일한 기술로 역률관리방법, 최대수요전력 제어방법, 건축물 전기이용 규제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이와 같은 일반적인 전기절약 방법 이외에 계통운영분야에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하는 새로운 기법도 도입해 기존과는 다른 에너지 절감정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유가에 대응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절감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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