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4
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4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7.1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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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부는 발전 프로젝트 '열풍'
일본, 적극적 '리사이클링'으로 1석2조 효과 거둬
베트남 건설시장, 도시화계획 확정으로 '2보 전진'

환경보호 & 자원부국

일본이 선진 리사이클링 기술을 활용해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부국의 위치로의 도약을 넘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원 희소국으로 인식돼 왔으나, 리사이클링 기술의 발달로 폐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로부터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을 활용하는 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를 쓰레기들로부터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도시광산이라 부르며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배경으로 도시광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물질 재료 연구기구(www.nims.go.jp/eng)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도시광산의 금 축적량은 약 6800톤, 은은 약 6만톤, 인듐은 약 1700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만 한 것은 일본의 정책적인 리사이클링인 이른 바 '에코타운'이다.

1980년대부터 제조업의 해외 이전, 폐광, 광활한 미분양 산업단지 방치 등의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던 지방정부가 산업단지 내 새롭게 유치할 수 있는 산업의 종류 모색하던 중 지속가능사회, 자원순환사회, 환경문제 해결 등과 연계된 유망산업으로 재활용 산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채택돼 지방정부가 본격적으로 에코타운 건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현재 일본은 27개 도시에 에코타운이 건립돼 있다.

이들 에코타운에서는 가전, 자동차, OA 등 특화된 부분에 리사이클링을 담당하는 회사들이 집적돼 있으며, 폐가전제품이나 폐차 등을 수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추출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997년 7월 승인을 받은 기타규슈시의 경우에는 1단계 36만4000평, 2단계 40만6000평 등 총 76만6000평(1단계 36만4000평, 2단계 40만6000평)에 달하며, 과거 '죽음의 바다'와 '일곱 빛깔의 연기'라 불린 도시가 매일 관람객이 끊이지 않고 있어 관광 수입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사이클링이 국제적인 자원 메이저들에게 얽매이지 않고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향후에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G8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환경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향후 세계 경제의 흐름은 환경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기업들도 리사이클링 기술 발전이나 환경사업에 신경써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일본의 '에코타운' 설립 경험을 한국 지자체에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0년까지 4500MW 전력 증산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시리아 전력시장에 향후 3년간 발전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TRA 암만 무역관에 따르면 시리아전력공사(PEEGT)의 리샴 마쉬페(Mr. Risham Mashfej) 사장은 최근 오는 2010년까지 발전소 신규 건설 혹은 기존 노후 발전소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통해 총 4500MW 규모의 전력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시리아 전력부의 알 알리 장관이 밝혔던 3500MW 전력증산 발표를 뛰어넘는 것으로, 시리아의 전력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과 함께 향후 발전부문에서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게 암만 무역관측의 설명이다.

2007년 현재 시리아의 총 전력소비량은 390억kWh를 기록했으며, 전력 생산을 위한 유류 소비량도 총 770만톤에 달하는 등 매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리아측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재정문제는 BOO(Build-Own-Operate)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부 추계에 따르면 1kW 전력 생산에 600유로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총 20억유로 이상의 재원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이와 함께 늘어나는 전력 소비에 경종을 가하고 생산단가 인상에 따른 손실을 감소를 목적으로 최근 전기요금을 일률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현재 시리아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제10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06~2010) 기간 전력생산 시설을 수요 증가에 맞추어 늘린다는 계획 하에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KOTRA는 시리아의 발전 프로젝트 대부분이 우리기업들이 꺼려하는 BOO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고, 기 시장진출 기업들이 유럽과 이란, 러시아 등에 한정돼 있는 등 진출 제약요인은 많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양적으로 크게 신장하고 있고, 화력발전부문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 등을 감안할 때 우리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KOTRA는 특히 우선 초기 진출과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기 진출해있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EPC 공급계약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 또 터빈 등 발전 관련 핵심 기자재 공급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송·변전 설비 및 대용량 초고압 송전선 건설 등의 시장, 그리고 노후 전력망 개보수 컨설팅 및 송배전 운영 지원 서비스 등 레바논 시장에서 이미 진출에 성공한 전력시설 운영 소프트웨어분야 진출도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건설기자재 2010년까지 확대

베트남 지역 건설시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OTRA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市의 확대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면적을 현재 9만2180㏊에서 33만4470㏊로 3배 확대되고, 인구도 현재 345만명에서 623만명으로 2배 확대되는 중장기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 국회의 최종 승인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시 확대계획 수립을 위해 각국의 건축 및 건설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중장기 발전계획 타당성 및 도시설계를 최종 입찰에 부치고 있으며, 아래 기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하노의 무역관측의 설명이다.

올해 초 베트남 경제위기설로 전반적인 경제운영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투기억제책 마련과 함께 초긴축재정을 통해 부동산시장은 잠시 정체기를 맞고 있고, 최근 단기간 50% 이상 급등한 건설기자재의 비용부담으로 베트남 시공건설사의 경영환경이 매우 빠르게 악화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유망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 건설부의 계획에 따르면 2008~2020년까지 향후 건설기자재시장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공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의 설비도입 및 국산화를 위한 기술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최종 도시설계 및 각종 프로젝트가 진행이 될 경우, 베트남 북부의 중심인 하노이 지역은 수도 천도 1000주년 기념사업 이외에도 수도 확대계획에 따라 각종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올 초에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으로부터 20억~3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가 정부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등 향후 건설산업은 더욱 확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7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WTO 가입에 따른 본격적인 외국인 투자유입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가세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건설시장 또한 연평균 15~18%의 성장세를 보이며 활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외국인 투자액 중 24.6%인 50억달러가 부동산분야에 투자되는 등 제조업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기업들 또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건설기자재 시장은 현재 시멘트·타일·유리 분야에선 선진 설비 및 기술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철강·내부장식재 등 분야는 낙후된 상태로 이렇게 열악한 내수산업 경쟁력으로 향후 관련 기자재의 공급 부족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관련 기자재 설비의 현대화 및 재투자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베트남의 도시화 비율을 45.24%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주로 호텔·아파트·고층 건물 등의 건설이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건설기자재 생산 기술수준 향상·고급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특히 도시화에 대비한 다양한 도시인프라 확충사업과 건설기자재 생산설비 국산화 및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어 관련 장비 및 기술의 도입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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