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이미지 탈피… 'Great Company' 구현"
한국전력 김쌍수(金雙秀) 사장이 27일 삼성동 본사 대강당 한빛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7대 한전 사장으로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김쌍수 신임 사장은 한전 사상 최초라 할 수 있는 민간 거대기업 CEO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김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단한 혁신활동을 통해 한전을 세계 속의 'Great Company'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우선 한전이 지속적으로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국민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기업을 위해 ▲구성원들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Right People',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실행력을 발휘하며 전문역량를 갖춘 인재로 육성 ▲부가가치가 있는 일을 하는 한편 낭비를 줄이고 부가가치가 발생하지 않는 업무 조정 ▲양질의 전기를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고객에게 공급하고, 고객만족과 감동을 위한 서비스 차별화 ▲창의와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강한 승부근성과 실행력을 갖춘, 이기는 조직문화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전 세계 전력회사 중에서 발전효율, 전력요금, 기술력, 서비스 질, 고객만족도, 업무의 투명성, 내부 System 등에서 일등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한 혁신과제로 ▲중장기 에너지 전략 설정을 통해 미래 에너지원 예측 및 신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는 한편 연료의 장기 공급처 개발과 안정적 확보를 위한 투자 ▲송배전 투자의 효율화를 통해 서비스의 Cost는 적정한지, 현 Network나 System은 최적인지 등을 점검해 매년 고객만족 혁신 ▲한전의 모기업과 자회사의 관계에서 각종 업무의 중복 또는 혼선은 없는지의 재점검을 통해 모기업과 자회사가 일관된 그룹형태로 발전 ▲각종 업무규정 및 규제에 얽매이지 않았는지,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는지 반성하고 비즈니스 본업에만 충실히 전념해 공기업의 Image 탈피 ▲회사는 연간 10% 이상 성장해야 미래가 있으나 향후 전력판매성장률은 4% 이하로 예측하고 있어 매출신장에 한계가 있어 해외사업에의 집중 투자를 통한 매출신장과 부가가치 창출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70%는 현장에서, 30%는 집무실에서 경영을 하는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현장에서 즉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속도경영을 추진하겠다"면서 "이 모든 것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의 형성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노조의 입장을 존중하고 미래 지향적인 의견은 적극 수용함으로써 상생의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