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와 8억배럴 유전 공동개발"
"카자흐와 8억배럴 유전 공동개발"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4.09.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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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의정서 체결
에너지 자주율, 3%에서 7%까지 늘어날 전망

우리나라가 최대 8억배럴에 이르는 카자흐스탄 유전과 우라늄 광산 등을 공동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에너지 자주율이 현재 3%에서 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통상외교의 첫 대상국인 카자흐스탄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에너지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우라늄 등을 공동개발하는 의정서와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로 우리나라는 중동에 이어 새로운 석유자원 보고로 등장한 카스피해 연안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 20여년 동안 해외에서 개발한 총실적을 능가하는 6억5000만∼8억5000만배럴에 이르는 해외유전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관련 양국은 ▲에너지 광물에 대한 일반적 협력협정 및 양해각서(MOU) ▲카스피해 석유·광물 탐사를 위한 의정서 ▲카자흐스탄 텡게지역 육상광부 지분(69%) 매입 양해각서 ▲우라늄 광산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내년 3월중 1차 회의 개최를 목표로 한 양국간 경제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매장량 기준 우라늄 세계 1위, 아연 세계6위, 동 세계 9위 등 세계적 광물자원 보유국, 원유 잠재매장량 약 920억 배럴(미 에너지정보청)을 보유한 자원강국이다. 특히 카자흐스탄 남서부 유전지대인 텡게지역의 경우 육상인데다 추정 지분 매장량은 석유 2억 배럴, 가스 2000만t으로 이미 매장량이 확인된 만큼 이르면 오는 2006년부터 석유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스피해 해상석유에서 한국이 갖는 추정 지분매장량은 4억 5000만∼6억 5000만 배럴이며, 3년동안의 탐사에 이어 3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협정에는 원자력 분야에서 기초 및 응용조사, 원자력 발전소와 연구용 원자로 및 중소형 원자로의 개발, 설계, 기술이전 등을 골자로 하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 서명식을 갖고 양국간 원자력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원자력 협력 협정과 자원협력 약정이 양국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자원 분야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제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수행중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에너지광물자원부에서 20일 오전 9시 쉬콜닉(Schkolnik) 에너지광물자원장관과 '한·카 에너지자원장관 회담'을 개최, 카자흐스탄의 석유(6∼8억 배럴 규모)와 우라늄(30년간 1000t)을 공동개발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의정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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