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원자력을 찾아온 '태권브이'
[기고] 원자력을 찾아온 '태권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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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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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열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홍보부장
▲ 김관열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홍보부장
오늘날 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방식들 중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기업 이미지 재창조이며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 메세나 활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업의 경제적 역할만을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사회적 역할 또한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기업의 문화예술이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메세나(Mecenat)라는 단어는 고대 로마의 외교관이며 당대의 문인들의 후원자였던 '가이우스 마이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어 지금은 예술 후원자나 후원활동을 가리키는 일반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단연 유럽이었으나 최근 국내기업에서 또한 많은 관심을 갖고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원자력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월성원자력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체험공간이 열악한 지역에 다양한 문화사업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8년째 계속 공연해 오고 있는 창작 아동뮤지컬은 어린학생에게 꿈과 사랑을 선사하고 있으며, '서울 오라토리오 초청 음악회' 등 클래식 음악과 '월성원자력 해변 가요제' 등 대중적 음악 또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자녀로 구성된 '월성 키즈오케스트라' 창단 등 아동 음악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원자력 문예대전' 개최 등 문학과 미술 분야에 참여해 왔으며, '에너지 과학 캠프'·'청소년 영어 체험마을 및 원어민교사 프로그램' 등 교육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이와 함께 경주 국제 마라톤 대회 등 경주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 후원은 물론 지역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월성원자력기 생활축구대회' 등을 개최하고 각종 체육활동 지원에도 동참하고 있으며, 제빙 냉동공장 설립 및 파브리카 재배단지 조성사업 등 지원사업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역속의 기업으로 달려가고 있다.

직원들로 구성된 '누키봉사대'는 매년 1억원 이상의 러브펀드(Love Fund)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기금을 모아 년 500회 이상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역사문화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경주국립박물관'과의 결연을 추진하여 박물관내 에너지 입체 영상관 '신라인과 불' 개관을 비롯한 갖가지 문화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안강 옥산서원의 '세심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도농교류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메세나' 활동의 의미를 깨닫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월성원자력은 이에 멈추지 않고 또다른 조그마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월성원자력은 원전 주변에 잘 가꾸어진 원자력공원에서 한국대표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찾아가는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9월19일부터 약 2개월간 '현대미술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현대미술전이 열린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분야가 만나 '현대 미술과 원자력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인간에게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컨셉의 현대미술전을 열게 된 것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국내 유명작가들로 구성되며, 원자력공원 내 설치될 현대미술 조각 작품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전시된 작품을 작품지도를 들고 찾아다니는 재미있는 방식의 전시회다. 어린시절 우상이었던 '태권브이'를 비롯하여 '100년만의 외출', '짜슥들(Guys)', '기린가족의 소풍'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와봄직 하다.

지역 내에서 드물게 개최되는 현대미술전의 의미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여유로움과 세련됨을 가져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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