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최초 신재생에너지 신탁사 설립
아태지역 최초 신재생에너지 신탁사 설립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12.1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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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puron, ‘레타’ 설립… 한국 등에 투자 예정
GE가 아태지역 최초로 싱가포르에 신재생에너지 신탁사를 설립했다.

GE의 에너지금융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GE에너지금융서비스는 최근 유럽 최대 태양 및 재생에너지 공급사중의 하나인 독일 코너지(Conergy)의 자회사인 이퓨론 싱가포르(EPURON Pte. Ltd. Singapore)와 함께 아태 지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신탁사인 레타(RETA: Renewable Energy Trust Asia)를 공동 설립했다.

풍력, 태양광, 바이오가스 및 바이오매스, 소형 수력발전 등 아태지역의 재생에너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레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및 동남아시아 등 연 70억달러 규모의 아태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에 향후 5년내 총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약 200MW의 전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E에너지금융서비스는 80% 지분을 보유한 주 투자자로 활동하며, 이퓨론은 나머지 20% 지분을 갖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 자금조달, 하드웨어 조달, 건설감리를 담당하는 등 수탁운용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퓨론이 직접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하게 된다.

재생에너지 신탁사인 레타는 이퓨론과 여타 업체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인수한 후 직접 운영하며 1년내 첫 투자를 집행할 계획으로, 양 사는 제안된 투자를 공동으로 결정하며 비용도 분담하게 된다. 그러나 계약관련 구체적인 재무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재생에너지분야에 이미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GE에너지금융서비스는 이퓨론과의 신탁사업을 신 성장 기반으로 간주하고 있다.

GE에너지금융서비스의 아시아 지역 제임스 베르너(James Berner)대표는 “레타는 아시아에서 경험이 풍부한 개발업자와 제휴하고 다양한 소규모 재생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이라며“GE의 청정에너지 제품군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객들의 환경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GE의 에코메지네이션 프로그램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독일 함부르크 소재의 이퓨론의 요아힘 뮐러 대표는 “레타의 출범으로 아태 지역에서 상업성 있는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기회가 더 크게 열렸다”며 “이번 GE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아태 지역의 이퓨론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프로젝트가 레타의 사업에 들어맞는 지를 시작단계부터 알게되기 때문에 훨씬 더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너지의 디터 아머(Dieter Ammer) 최고경영자는 “코너지는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탁월한 실적과 고도의 전문성을 보유한 파트너들과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레타를 통해 이퓨론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과 재무 전문성, 그리고 GE에너지금융서비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자금기회창출 및 인수 능력 그리고 기술 접근성을 하나로 합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면 레타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ST)에 아태 지역 최초의 순수 재생에너지 사업 신탁으로서 상장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 최초의 ‘그린’ 신탁으로서 GE와 협력하에 설립된 레타가 아태 지역이외의 지역에서도 코너지 그룹과 함께 상업성 있는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유효한 모델로 활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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