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태양열발전소 세워진다
국내 최대 태양열발전소 세워진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12.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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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주관기업으로 선정… 대구 인근 물색중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의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대표 정충영)가 지식경제부로부터 ‘200kW급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대구도시가스 측은 지식경제부가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진행한 ‘2008년 전략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기업으로 대구도시가스가 선정됐으며, 에너지기술연구원을 위탁 연구기관으로 디아이씨, 씨엠에스테크, 맥테크 등 3개 참여기업과 함께 태양열 발전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3년간 총 116억원 상당(정부출연금 71억5000만원, 민간부담금 45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을 통해 최소 7000여평의 부지 위에 60m 높이의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이는 태양열 발전설비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장소는 대구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물색중이다.

그간 세계적으로 태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태양광발전에 주로 집중돼 왔다. 그러나 10MW이상 규모에서는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에 비해 태양열발전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년간 태양열발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서는 10MW급 이상 상용모델 설치사례가 늘고 있으며 태양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적도 부근의 중동 및 아프리카 사막지대 역시 대규모 태양열 발전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세계적 추세로 볼 때 국내 태양열 발전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편으로, 10kW급 소형 태양열발전 시설이 국내에 설치된 사례는 있었으나 대성그룹이 추진하는 200kW급 중대형 발전시설은 최초이자 획기적 규모로 평가된다.

태양광발전은 태양광의 광전효과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반면, 태양열발전은 반사경을 이용, 집열해 수백~수천 도의 고온을 얻고,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2020년까지 매년 6.4%(EIA 추정)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00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 용량을 태양열발전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1GW(기가와트)급 발전설비당 약 5조원 이상의 대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성그룹은 이번 사업으로 자사 기술이 소단위 태양열발전의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함은 물론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과 연계한 중·대형 복합발전시스템 개발까지 연계되도록 관련 기술들을 축적해 다양한 보급형 모델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국내 최초 태양열발전 사업자라는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태양 추적, 고효율 집광 등 고도의 기술을 접목해 현재 대비 17% 이상 발전 효율을 확보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열 자원이 풍부한 몽골, 사하라사막 등 해외까지 진출함으로써 2020년까지 전 세계 태양열발전 시장의 1% 점유(20GW, 100조원 규모)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이번 정부 태양열발전 사업 과제에 대구도시가스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청정에너지 보급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라며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를 그룹의 주력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성그룹은 자체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인 ‘솔라윈(Sola-Win) 시스템’을 적용,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인근 100만평 부지에 그린에코에너지파크(Green Eco Energy Park)를 설립중에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너지협의회(WEC)의 ‘아태지역 대표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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