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10%, 간부급 2~3%… 일자리나누기 등 활용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들이 임금반납을 또다시 결의했다.한전은 지난달 임원들이 연봉의 10%를 반납한데 이어 부장급이상 간부직원(약 1300명)들도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임금의 2~3%를 자진 반납해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간부직원들의 임금반납 재원은 약 15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한전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청년 인턴 추가채용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단기 일용전기원 채용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 및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 간부직원들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참여 분위기 확산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2008년 임금인상분 전액을 반납한데 이어, 2009년에는 인건비가 동결된 상황에서도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6사 임직원들도 연봉의 10%~2% 자진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 역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임금인상분 반납에 이어 올해는 연봉의 10~2%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 수준은 사장과 상임이사 등은 기본 연봉의 10%, 1(갑,을)직급은 3%, 2직급은 2% 선으로, 반납금액은 잡 쉐어링 등 경제 살리기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 6사의 임원을 비롯한 전 간부직원들은 지난해에도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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