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이 향후 5년간 3조4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중부발전은 5년 뒤의 청사진과 로드맵을 담은 ‘Feedback 5개년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발전소 신규건설에 2조2932억원, 신재생에너지 건설에 5741억원, 기존설비 보강에 5409억원 등 총 3조408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해외사업 등 新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함께 수립했다.

이와 관련 중부발전은 향후 국내 전력소비 증가율의 둔화에 따라 국내경쟁보다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돌파구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전원개발·발전운영·신규사업 등 5대 핵심부문과 10개 주요 사업부문을 선정해 각 부문별 T/F팀을 구성, 4개월간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최근의 발전량·판매량·설비이용률 등 저조한 주요 경영지표와 특히 연료비 급등에 따라 전력요금 인상으로 보전되지 않을 경우 올해 약 17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위기 상황에서 중장기 관점의 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계획의 특징은 매년 피드백을 통해 기존 5개년 계획을 보완해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5년 후의 목표를 먼저 설정한 뒤 연도별로 거꾸로 거슬러 내려오며 각 연도별 목표를 설정하므로 매년 해당년도의 연간계획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2013년에는 현재 9505MW인 발전설비용량은 1만4056MW, 발전량은 6만149GWh, 매출액 4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향후 전년실적·환경변화를 반영해 매년 새롭게 5개년 중기경영계획을 수정·보완함으로써 미래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경영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