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력거래소 ‘브랜드 슬로건’ 선포
[기획] 전력거래소 ‘브랜드 슬로건’ 선포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07.0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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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거랠탄소시장 동북아 허브역할 담당”
‘Smart KPX, 전기의 미래를 열어가는 전력거래소’ 총력
단-중장기 대책… 스마트그리드 및 배출권거래기관 선도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가 2015년까지 종합 에너지거래기관으로 발돋움하고, 2020년경에는 에너지거래 및 탄소시장에서의 동북아 허브역할을 수행겠다는 포부를 대외에 공포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브랜드 슬로건(Brand Slogan)’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전력거래소가 선포한 브랜드슬로건은 ‘Smart KPX, 전기의 미래를 열어가는 전력거래소’.

이와 관련 오일환 이사장은 “창립 8주년에 즈음해 전기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선도를 위한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선포하기로 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전 개최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이같은 브랜드 슬로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Smart KPX’는 행동지침 ‘smart하게 일하는 KPX’와 최종목표 ‘smart한 전력거래소’를 표현하고 있다.

즉 ‘SMART’의 ▲S(Sustainable)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 ▲M(Motivated)은 자기주도적이고 열성적인(Motivated) 조직문화 구현 ▲A(Advanced)는 창의·개척정신을(Advanced) 통한 전력산업 선도 ▲R(Reliable)은 미션완수를 통한 고객과 국민에의 신뢰(Reliable) 확보 ▲T(Transparent)는 윤리경영 실천을 통한 경영의 공정성·투명성(Transparent) 제고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전기의 미래를 열어가는 전력거래소’에는 전기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전력거래소인들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전기사업법상 부여된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 전력수급기본계획수립 등 전력거래소의 역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면서 전력거래소가 종합 에너지거래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업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 및 업무분장을 새롭게 하고, 중점관리 목표 110개 과제를 선정해 팀장급 이상에게 할당 후 추진실적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력거래소는 조직과 인력은 정부의 경영선진화 계획에 부합하도록 축소(6처·4실·29팀 → 5처·2실·27팀)했지만, 스마트그리드·배출권거래·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수요자원시장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을 추진할 팀은 신설 또는 보강한 바 있다.

즉 한정된 자원 속에서 효율적 활용을 위한 노력 경주하겠다는 방침인 것. 전력거래소는 이를 위해 업무성과와 보상(인사, 보수 등)의 연계강화 및 희망퇴직제도를 신설했고, 조직내 인적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보직 경쟁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며, 수평·수직적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의 미래상 구현을 위한 대책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담아본다.


단기대책

하계전력수급 대책 수립 및 시행 = 일찍 더위가 시작된 올해에는 전력산업 최초로 6월(6월29일)에 최대전력 6000만kW를 돌파했다.

전력거래소는 이에 따른 하계수급대책을 수립,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535만kW, 이상고온이 발생할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6751만kW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7299만kW를 확보로 공급예비율 11.7%, 이상고온 발생의 경우에도 공급예비율 7.4% 확보로 안정적 계통운영이 가능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자원시장 활성화 = 수요자원시장은 전기소비자가 입찰한 가격을 기반으로 지원금단가, 부하감축량 및 부하조절 시기를 결정하는 선진적 부하관리 체계다.

전력거래소는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직접부하제어(DLC)사업을 인수하고 수요자원시장 시범운영 및 수요반응 측정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수요자원시장 관련 부하관리 사업체계를 개선하고, 하절기 상시 수요자원시장 운영과 부하감축량 증대 및 실시간 계통운영과 연계한 부하감축시행을 통해 수요관리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합 수요자원관리시스템 및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는 한편 향후 수요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선진형 수요관리체계로 적극 전환해나갈 예정이다.


중장기대책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선도 =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한 핵심요소로는 실시간 가격신호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는 현재 매일 15시에 다음날의 시간대별 전력거래가격(24개)를 결정·발표하고 있고, 전력공급을 위한 예비력 부족시에는 수요측의 입찰을 받아 수요감축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그리드 환경하에서는 보다 정교한 가격신호를 제공해야 한다. 전력거래소는 이에 따라 현행 전일시장 운영외에 실시간시장 추가, 가격결정 시간대 세분화(현행 1시간 단위에서 5분 단위로의 변경 등), 송전제약을 반영한 지역별 가격신호 제공, 수요측 자원의 보조서비스시장 참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능형전력망 촉진법 제정, 전기요금 체계개편과 같은 법·제도적 개선과 현행 CBP 제도의 선진화를 추진하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환경에서의 전력계통운영 기술, 전력수급계획 수립방안, KEMS개발 시 스마트그리드 환경 반영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배출권거래기관 역할 = 전력거래소는 에너지부문(발전부문)이 실제적으로 배출권 시장을 점유(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전력거래소가 배출권 거래기관으로 지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2007년부터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개발·공표하는 한편 기후변화 및 배출권 시장 전문인력 양성교육도 시행중이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발전5사를 대상으로 제1차 배출권 모의거래를 시행했으며, 지난 6월15일에는 미국 배출권 거래소인 CCX(Chicago Climate Exchange)와 국내 배출권거래소 설립과 관련한 상호협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전력거래소는 배출권거래기관 역할 수행을 위해 오는 8월 발전부문 및 산업계 업종별 대표기업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2차 배출권 모의거래를 시행하는 한편 2009년도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개발하는 등 올해 배출권 시범운영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RPS 인증기관 역할 = RPS란 전기사업자, 집단에너지사업자, 공공기관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양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공급의무자는 자체공급 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해 의무공급량 충당하고, 공급인증기관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의 발급과 거래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는 공급인증기관에 요구되는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2001년 이후 8년간 전력시장 운영을 통해 공급인증기관이 필요로 하는 공급인증(계량) 및 거래업무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거래소는 RPS 제도에 의한 공급인증서 수요자 및 공급자는 모두 전력거래소 회원인 만큼 향후 공급인증기관 운영비용 및 사업자비용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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