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랜드마크 '수소스테이션' 착공 코앞에
서울시 랜드마크 '수소스테이션' 착공 코앞에
  • 유은영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09.08.3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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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월드컵공원에, 내년 정상운전 시작

서울시는 매립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청정연료 수소를 생산하는 건설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7년‘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에서 밝힌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2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시정목표를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월드컵공원 일대에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매립가스를 이용한 수소생산설비는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국내 수소생산기술개발을 유도하고 미래 수소생활화에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 수소는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수소스테이션은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부지 일부(1000㎡)를 활용해 건설한다.

시는 지난 6월 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사업시행자를 모집공고하여 7월 실시설계적격자로 SK건설 컨소시움을 선정했다.

매립가스의 저농도메탄(40%)은 전처리과정을 거치며 원료가스 성분 중 메탄(CH4)을 분리해 메탄농도(90%)를 높게 만들고 고농도메탄은 약 800℃ 스팀과 함께 화학반응을 촉진시켜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분리한다. 이때 발생된 수소는 활성탄 및 흡착제로 채워진 여과탑을 통과하면서 순도 99.995%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청정연료 수소는 415기압으로 압축하여 저장용기에 저장하고 수소차량(버스 2대, 승용차 2대)에 충전을 하게 된다. 차량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수소는 연료전지에 공급하여 1일 320k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시는 현장작업에 소요되는 공사기간을 최소화하면서 전체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고압압축기, 저장용기, 충전설비 등은 우선시공분 계약에 포함했다.

외산 자재로 발주하고, 수소생산시설을 제외한 건축, 토목, 가스인입설비, 순수처리장치 등 기반설비는 오는 10월 본 공사를 계약, 착공하고, 공사 후 시운전 및 신뢰성시험을 거쳐 내년 11월 정상운전을 하게 된다.

월드컵공원 수소스테이션은 수소연료전지 버스 2대, 승용차 2대에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며, 차량 4대(약 52억)는 현대자동차와 무상 지원·운행 협의를 완료했다.

제공된 차량중 버스 2대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로 활용하여 현재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등을 시민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승용차 2대는 공원운영을 위한 관리차량으로 활용해 공원의 친환경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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